[KJtimes=김봄내 기자]증권사들이 대우건설[047040]과 CJ[001040], 기아[000270]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석보고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KB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發 실적 부진 우려로 건설업종 주가는 부진하나 다만 부진한 업종
주가 속에서도 이 회사의 상대적인 투자포인트가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대우건설의 경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전 및 LNG 설비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많고, 해외수주에 있어 현대건설과
더불어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오고 있기 때문에 주택관련 정부의 정책방향과 효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되는 시점 전까지 업종 내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CJ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9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6534억원과 58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추정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CJ의 경우 자회사 CJ ENM의 물적분할 계획 철회 해프닝과 미국 제작사 엔데버 인수 이후 실적 부진, CJ CGV의 유동성 이슈 지속 등으로 주가 약세 지속되고 있으나 자회사
CJ제일제당이 주도하는 실적모멘텀을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실적 호조로 다시 한번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상승 요인
있으나 볼륨/ASP 효과로 다시 한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VPS의 0.94배, EPS의 7.2배
수준”이라며 “2022년 2분기 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700억조원, 영업이익은 16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 상승이 2022년 실적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건축자재의 불안정한 수급과 가격 이슈는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건축비 인상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어 중장기 수익성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분기배당 실시, CJ올리브영 및 CJ올리브네트웍스 고성장에 따른 배당지급 확대 가능성은 지주회사 현금흐름에 긍정적”이라며
“CJ올리브영의 IPO는
주식시장 부진으로 시기나 밸류에이션 관련 불확실성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는
각각 온라인 비중 확대, 대외사업 확대로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CJ제일제당은 원가부담을 상쇄하는 바이오와 가공식품 가격 인상, CJ대한통운은 글로벌사업 성장 및 파업 종료 후 택배사업 회복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원가 부담이 높지만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력 높아 장기 점유율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하반기 경기 둔화 리스크 대두되고 있지만 낮은 재고와 높은 대기 수요, 반도체 수급 차질 해소에 따른 볼륨 증가로 단기적인 실적 리스크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