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신현희 기자] 신협중앙회가 각종 대내외 프로그램으로 금융권 신뢰 회복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신협중앙회는 '제6회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sian Credit Union Leadership Program, 이하 ACL)'을 진행, 국내와 국외 신협 지도자 양성에 나섰다.
신협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ACL은 아시아 지역 내 신협의 성장에 기여하는 신협 지도자 양성 과정이다. 한국신협은 아시아 1위, 세계 4위 규모의 세계신협 리더로서 그간의 발전 경험을 전수해 국제협동조합 간 신협운동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ACL은 전년에 이어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했으며, 실시간 소통 방식을 적용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신협의 역사와 발전 과정, 도전과제, 검사 감독과 예금자 보호 제도, 전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강연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고, 참여자는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6개국에서 총 16명이 최종 선발됐다.
주요 세션으로는 모범 신협 사례로 선정된 의왕신협 가상 현장 방문이 눈길을 끌었다. 각국 교육생들은 아시아 신협의 발전과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하는 만큼 적극적인 질의와 관심이 쏟아졌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한국신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시아신협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이번 ACL은 한국신협을 주축으로 신협운동의 3대 정신인 자조·자립·협동을 실천하고 아시아신협의 발전 방향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시아신협연합회 연차총회'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되며 아시아신협 최초 3연임 회장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신협, 'ISO 37001'인증 획득으로 청렴 문화 확산
신협중앙회는 지난 9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신협은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이란 부패방지방침을 수립하고 준법지원 부문을 중심으로 'ISO 37001 TF'를 구성했다. 이후 부패위험 식별, 내부 심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등을 거쳐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윤성근 신협 기획이사는 'ISO 37001' 인증 획득식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고 금융업무의 투명성을 강화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크게 신뢰받는 신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협이 획득한 'ISO 37001'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의 표준으로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통제 및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