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브이티지엠피[018290]와 팬오션[028670], 씨에스윈드[11261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KB증권은 브이티지엠피가 화장품 실적주이자 일본 리오프닝 수혜주로 일본에서 꽃이 활짝 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가파른 오프라인 채널 성장세와 흥행몰이 중인 온라인몰, 자회사 큐브엔터의 매출 확대 기대 등을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KB증권은 브이티지엠피의 경우 화장품, 바이오, 라미네이팅, 음반기획, 미디어커머스, 가상자산 (NFT),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 중으로 현재 매출 구성은 화장품(브이티코스메틱), 음반기획 (큐브엔터), 라미네이팅의 3대 축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로 78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2023년 기준 PBR 0.66배로 최근 주가 반등에도 과거 역사상 저점 수준이며 중국향 원자재 수요 개선에 따른 벌크선 시황 개선 기대감 반영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팬오션의 경우 중국 방역 정책 전환으로 수요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이며 중국 춘절 이후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벌크선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저점 수준으로 추가적인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으로 각각 12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내년부터는 인수한 공장들에서 매출이 큰 폭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돼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1287억원으로 올해 대비 28%. 72%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경우 2024년부터는 해상풍력 타워의 대규모 공급 본격화와 미국의 IRA 효과로 이익 레벨이 더 올라가며 단기 수급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은 기분 나쁜 일이지만 회사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정책들이 확정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브이티코스메틱의 일본 오프라인 채널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 198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337억원으로 +70% 성장했고, 오프라인 채널 수 역시 목표치인 입점 기준 1만5000개 (9월말 기준)를 초과 달성했는데 연말까지는 1만6000개 이상 입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큐텐, 라쿠텐 등 E커머스몰(역직구)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데 3분기 큐텐 메가와리 종합랭킹 1위, 라쿠텐 슈퍼세일 뷰티랭킹 1위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온라인 면세점, 역직구몰 추가 런칭을 통해 판매 채널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운용 선대는 약 280척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이 중 벌크선은 245척으로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원자재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2023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운용 벌크선대를 재차 확장해 중국향 원자재 수요 회복에 따른 운임 상승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재차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사업 다각화를 위한 LNG선 운용 선대 확장은 진행 중으로 현재 LNG선 11척 도입 예정이고 2023년 신규로 카타르 LNG 관련 추가 운송 계약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2023년에도 카타르 LNG선 관련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어 추가적인 LNG 장기 운송 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경우 글로벌 위상이 독보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체결한 3조9000억원의 해상풍력 타워 공급 계약에 이어 IRA로 인한 미국 시장 확대의 효과도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미국에 직접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대규모 중장기 계약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