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스토리

[탄소중립+] "플라스틱 포장재 소비량 113만톤" 식품업계 중 롯데칠성음료 '사용량 최다'

2021년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113만 9310 t 달해
상위 30 개 기업 중 20 곳 식음료 업계…전체 32% 차지


[KJtimes=정소영 기자]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연간 4억 6000만톤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대비 약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지구에 남아있는 탄소예산(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선에서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 총량)의 13%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에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그레이엄 포브스 미국 플라스틱 캠페인 리더는 지난 27일 기고글에서 "무분별한 플라스틱 생산으로 기후 변화, 환경 오염, 그리고 생물 다양성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최악의 기후위기 피하려면 플라스틱 생산량 최소 75% 감축해야

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리더는 "플라스틱 생산이 인류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종적, 성별(gender), 경제적인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플라스틱 위기를 기후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신뢰할 만한 모델링인 Eunomia 및 Pacific Environment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유지하고 급격한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영향을 막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최소 75%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5℃로 온난화 유지 가능 기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지구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훨씬 더 빠르고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경고가 울리고 있다. 

그레이엄 포브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을 75% 감축하는 목표는 국제사회가 과감한 행동으로 나서도록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목표는 각국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 할 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 것이다. 더 나아가 저탄소, 유해물질 제거, 재사용 기반 경제로 전환하는 진정한 해결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상위 30개 기업 중 20곳 식음료업계"

그는 또 "사람들은 플라스틱 오염을 가장 적게 일으키지만 그 대가를 가장 크게 치르고 있다"며 "지난 해 2월 그린피스 지중해 지부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유럽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튀르키예의 토양, 대기, 물을 오염시키고, 이로 인해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 독일과 같은 나라는 자국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방치하거나 이를 소각하는 다른 나라로 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터키의 비옥한 토양은 독성물질로 오염됐으며, 이 같은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국내 대기업 식품업체들의 플라스틱 오남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실이 환경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상위 30개 기업 중 20곳은 식음료업계로, 전체 사용량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생산자책임제활용제도(EPR)를 통해 합성수지 포장재 1t 이상 사용 기업의 출고 · 수입량을 제출받아 관리하고 있다 .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순위는 롯데칠성음료(5만 4381t), 코카콜라음료 (4만 3868t), CJ제일제당 (3만 4803t), 농심 (2만 3988t) 등으로, 식품업계의 플라스틱 과잉소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 사용하는 포장재의 경우 유색 플라스틱이나, 레토르트 식품 등에 사용되는 복합재질 제품, 재활용이 어려운 필름류 등이 많아 업계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 식품업계가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의 자정 노력과 환경부의 관리 강화 필요성을 주문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청정 수소, 유망한 탈탄소 수단으로 급부상"…EU, 에너지 자립 위해 주목"
[KJtimes=정소영 기자] 탄소 중립의 린치 핀인 청정 수소(Hydrogen)가에너지 자립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전력화가 힘든 철강, 시멘트, 장거리 운송 등 일부 산업에서 청정 수소가유망한 탈탄소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화석연료를 수입하는유럽(EU), 인도 등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수단으로 청정 수소를 주목중이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제재로 에너지 위기를 경험한 EU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REPower EU 정책을 내놓았다. 해당 정책은 2050년 탄소 중립 사회 달성을 위해 마련한 패키지인 Fit for 55 중 에너지 관련 부분을 강화, 우선 시행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특히, 청정 수소의 생산 능력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새롭게 수입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화석연료 수입하는 EU, 인도 등에서 에너지 자립 위한 수단으로 청정 수소 주목 전체 에너지의 4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가 에너지 자립을 가능케 할 유망한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인도는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1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