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최근 코스피지수는 바이오와 반도체, 배터리 섹터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24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2500선 회복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전ㅁ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농심[004370]을,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을, 하나증권은 쏠리드[050890]를 주목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6일 KB증권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0% 상향한 52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신라면 툼바 글로벌 출시와 강달러 환경 속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218억원에서 2322억원으로 4.7% 상향 조정한 것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KB증권은 농심의 경우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060억원(+5.8%, 영업이익은 454억원(+16.7%)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4.4%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라면 툼바의 실적 기여 확대 기대"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5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기존 예상대로 중국 영업적자 축소는 진전되고 있으며 전사 수익성 또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의 핵심으로 중국 구조조정 완료 및 미국 신규 브랜드 론칭, 유럽 채널 확장 등으로 해외 영업이익 증가, 국내 면세점과 기타 채널들의 바닥 다지기에 따른 마진 정상화 등을 꼽았다.
이날 하나증권은 쏠리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5년 차세대 네트워크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장/단기 투자 유망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하나증권은 쏠리드의 경우 최근 일시적인 이익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PER, PBR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국내외 주파수 경매 이슈를 감안할 때 2025년 하반기 이후 재차 본격 이익 성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 ″농심의 경우 2025년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주 지역 중심의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며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신라면 브랜드 신제품 진열이 가능해진 점도 신라면 툼바의 판매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2025년 유베이와의 협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성장 채널에 집중하고 판촉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집행이 줄어들면서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2024년 3분기 8.3%에서 2025년 10.8%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96억원(+14%), 영업이익 800억원(+287%)으로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부합을 예상한다″며 ″그간 국내 채널별(면세/이커머스/방판/백화점/MBS 등) 재정비를 거치며 외형감소 폭 축소, 향후 손익 안정화 단계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총판 사업구조 변경, 구조조정 등으로 영업적자 -210억원 추정하나 2025년 2분기께 손익분기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북미 가격 경쟁, 리테일 재고 소화 과정, 신제품 투자강화 등으로 외형성장이 더디나 영업이익률 28.5%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중 마진 개선 이어질 것"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쏠리드의 경우 양자암호통신 등 Pre 6G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고 2025년 이슈/테마 발생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2026~2028년 쏠리드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 Pre 6G의 기반이 확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5G/6G 대표 종목인 쏠리드를 주목할만하다″면서 ″ 장/단기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 매력도, Pre 6G 상용화 기대감 등 호재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투자 유망해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