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이 5월 정상회담에서 외국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나 투자 자유화 등 규칙을 담은 투자협정 체결에 최종 합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이후 국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중에 발효시킬 방침이다. 한.중.일 3국이 이같은 투자협정을 체결하기는 처음이다.투자협정은 투자자와 국가 간의 분쟁 처리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해 규정하는 틀이다. 외국 기업에 부과하는 규제를 완화해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관세나 세관 절차 등 폭넓은 분야를 자유화하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체결하기 쉽다.한.일, 중 사이에는 양국간 투자협정이 이미 발효돼 있지만, 중.일간 협정에 지적재산권 보호 규정이 없다는 점 등이 결점으로 지적돼왔다.한.일,중 3국은 2007년 3월 투자협정 교섭을 시작했고 오는 3월 도쿄에서 13회 회담을 열 예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신일철)과 3위인 스미토모(住友)금속공업이 내년 10월1일까지 회사를 합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무네오카 쇼지(宗岡正二) 신일철 사장과 도모노 히로시(友野宏) 스미토모금속 사장이 이날 오후 4시40분께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일본 내 철강업계의 대형 재편은 2002년 가와사키(川崎)제철과 NKK가 통합해 JFE홀딩스를 발족한 이래 9년 만이다.무네오카 신일철 사장은 "양사가 경영 자원을 결집해 세계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며 "양사의 국내외 생산 거점 등을 묶어 세계적인 생산.판매 태세를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사 사장은 앞으로 통합위원회를 만들어 합병 회사의 이름과 경영통합 비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두 회사가 합치면 조강 생산능력에서 세계 2위 그룹으로 떠올라 룩셈부르크 소재
조창인 작가의 밀리언셀러 소설 '가시고기'가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된다.산케이스포츠는 2일 후지TV가 한국의 인기소설 '가시고기'를 원작으로 드라마 '굿라이프-아리가토, 파파. 사요나라'를 제작, 오는 4월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드라마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소리마치 다카시(反町隆史)는 "일본에서 영상으로 만들어져 너무 기쁘다"면서 "아버지와 아이의 사랑이 애틋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각막을 팔아 백혈병에 걸린 자식을 구하고 자신은 간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가시고기'는 2000년 출판 된 이래 2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감동을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일본에 과거 청산을 통한 관계정상화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일 게재한 논평에서 "우리 민족은 일본이 과거에 범한 죄악을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 우리와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일본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통해 관계 정상화로 나서도록 일본에 요구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북한은 올들어 북-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의 발언을 평가하는 등 대화 공세를 펴고 있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지난달 15일 방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 "연평도 포격사건 등을 감안해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일 세나라가 긴밀하게 공조
일본의국가부채가 처음으로 자산총액을 초과했다.1일 일본 내각부의 국민경제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차입금 총액은 1천18조9천억엔으로 자산총액(970조엔)보다 약 48조9천억엔이 많았다. 전년 말에 비해 채무액은 35조3천억엔 증가한 반면 자산은 19조6천억이 감소하면서 차입이 자산을 초과했다. 내각부가 지난 1969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채무가 자산을 초과한 것은 처음이다.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진 것은 정부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확보를 위해 국채를 과도하게 찍어냈기 때문이다. 자산은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국가 보유 토지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감소했다.한편 일본의 국부는 2년째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 정부가 보유한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009년 말 현재 2천712조엔으로 전년에
재일동포 이충성(25 일본명 리 다다나리李忠成)의 결승골로 일본이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한 수족관이 "이(李)씨 무료입장"을 내걸고 한국.중국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미우라(三浦)시에 있는 수족관인 '게이큐아부라쓰보(京急油壺) 마린파크'는 오는 13일까지 성이나 이름에 '이(李)'라는 한자를 쓰는 손님은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입장료는 고교생 이상 1천700엔(약 2만3천원), 중학생 1천300엔(1만7천원), 초등학생 850엔(1만1천원), 만 4세 이상 유아 450엔(6천100원)이다.또 이충성의 골을 재현하기 위해 강치가 띄워 준 공을 돌고래가 골문 안에 넣는 쇼도 매일 3, 4차례 벌일 예정이다.수족관 관계자는 "일본어로 이충성 선수의 이름을 읽으면 '리 다다나리'가 되고, 이것이 일본인들에게는 '리(이씨)
재일동포 4세 이충성(25.일본명 리 다다나리李忠成)이 일본 축구대표팀을 2011 아시안컵 대회 우승으로 이끌자 일본 언론이 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 시작했다.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충성 선수의 부친 이철태(52) 씨는 도쿄에서 불고깃집을 운영하는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3세다. 이철태 씨도 젊은 시절 일본 실업축구 선수로 활약했다.이충성은 2008년 8월 도쿄도 축구협회 홍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실업축구 구단인 요코하마 트라이스타 SC(현 전일본공수 요코하마 축구클럽)에서 2, 3년간 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이충성의 이름은 그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 유치원에서는 '오야마 다다나리'(大山忠成)였고, 초등학생 때에는 '이충성'이라는 원래 이름, 중학교에서는 '리 다다나리'로 불렸다. 일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식한 이충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일본 국가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 하향조정 직후 떨어졌던 엔화 값이 회복되는 등 일본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일본 정치권은 좀처럼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은 안정 =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은 달러당 82.10으로 올라갔다.전날 SP가 일본 신용등급을 조정한 직후 달러당 82.85엔으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회복한 것이다.엔화 값은 유로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2.15엔 올라가 유로당 111.70엔에 거래됐다. 엔화 값 반등은 SP의 신용등급 강등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금리도 SP의 발표 직후 한때 일본 국채 매도 주문이 많아지며 금리가 올라갔지만, 금방 안정을 되찾았다. 앞으로도 1.2%대 전후에서 움
일본의 여야 대립으로 2011년도 예산안 통과 전망이 서지 않자 '3월 정권 위기설'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5월 초 방미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간 총리의 방미 시기를 6월 하순으로 미루자고 미국 측에 타진하기 시작했다.일본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연휴 기간인 4월 말∼5월 초에 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를 한 달 이상 연기하자는 것이다. 또 3월에 미국에서 열 예정이던 미.일 외교.국방장관간의 안보협의위원회(2+2 회담)를 5월 초 연휴 시기로 연기할 예정이다. 이는 6월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가 2011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예산안 통과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가운데 5월 초 연휴가
26일 분화를 시작한 일본 규슈(九州)의 화산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 화산이 많고 관련 연구가 축적된 일본이지만, 이번에는 워낙 자료가 부족해 "앞으로 큰 폭발이 예상된다"거나 "이대로 잦아들지도 모른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문가들은 규슈 남부의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의 분화가 장기화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이번처럼 마그마가 터져 나온 1716년에도 1년 반에 걸쳐 소규모 수증기 폭발과 대규모 마그마 폭발이 되풀이됐다는 점을 참고한 예측일 뿐이다. 지진과 화산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일본이지만 신모에봉에 대해서는 좀처럼 자신 있는 예상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관련 자료가 워낙 부족하다는 점과
일본 오사카부(大阪府)가 2011년도 예산에 조총련계 학교(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앞서 오사카부는 지난해 3월 조선학교측에 ▲일본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교육 ▲재무정보 일반 공개 ▲조총련과 관계 청산 ▲교실에 걸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의 초상화 제거를 요구했고,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 3월) 보조금 예산 1억9천600만엔(약 26억원) 중 일부의 집행을 중지했다.학교측이 오사카부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지 답변하지 않자 2011년도 예산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것이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27곳이 조선학교에 보조금을 연간 8억1천528만엔(약 109억원)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오사카부와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등이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이후 가나가와현은 조선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에 이어 제2야당인 공명당도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다.2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간사장은 27일 중의원 대표질문에서 간 총리의 소비세 인상 추진과 관련 "정책공약을 수정할 경우 국민에게 신임을 물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총리가 직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적 모순과 불성실한 정치 자세 등으로 볼 때 정권 담당 능력에 큰 의문을 갖고 있다"고 간 정권을 비판했다. 공명당은 지금까지 중의원 해산과 총선과 관련 "반드시 내각이 무너지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4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 중의원 해산이 바람직하지않다는 의미다.하지만 공명당의 지지모체인 창가학회를 중심으로 한 지지층이 현 정권을 강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을 8년9개월 만에 AA에서 AA-로 하향조정하면서 일본의 재정난이 부각됐다. 국가신용등급 AA-는 중국, 대만과 같은 등급이다. 재정불안이 표면화한 스페인(AA)보다도 등급이 한단계 낮다. 선진 경제대국의 위상에 결정적인 타격이다. 일본은 선진국 최악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다. 과거 자민당 정권이 세수에 아랑곳없이 국채를 찍어 예산을 불려온 탓이다. 여기에 재작년 집권한 민주당 정권의 `퍼주기 복지'가 재정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의 하락세가 계속되면 국채의 이자율이 상승하고, 이는 부채의 이자 부담과 금융.경제 불안을 키워 재정위기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일본은 탄탄한 개인 금융자
재작년 민주당 정권 출범이후 '미일동맹'과 함께 일본 외교의 기축이었던 '동아시아공동체'라는 표현이 증발했다.마이니치신문은 21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20일 외교방침에 관한 연설에서 미일동맹을 외교의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동아시아공동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고 전했다.민주당 정권은 재작년 총선 승리로 집권한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외교의 기축으로 미일동맹과 함께 우애와 상생을 통한 동아시아공동체를 제창했다.간 총리도 작년 6월 집권직후 국회 연설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웃 국가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장래 동아시아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하토야마 외교를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했다.하지만 간 총리는 올해 외교 방침에서 동아시아공동체라는 표현을 쓰지않
일본의 전력회사들이 작년에 매입한 태양열 전력이 400억엔(약 5천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10개 전력회사는 작년 1년간 가정과 기업이 태양열 발전으로 얻은 전력 가운데 쓰고 남은 전력 약 400억엔어치를 사들였다. 이들 전력회사는 태양열 전력 매입에 투입한 자금을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4월부터 회수하기로 했다. 표준 가구의 경우 월 2∼21엔 정도 부담이 늘어나고, 중규모 공장은 2천500∼1만7천500엔, 대규모 공장은 2만4천∼16만8천엔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일본은 그린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정과 기업의 태양열 발전 잉여전력을 향후 10년간 전력회사들이 사들이도록 했으며, 비용은 '태양열 발전 촉진 부과금'으로 다음연도 전기요금에 반영토록 했다. 경제산업성은 태양열 외에 풍력 발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