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현금문화’가 뿌리 깊은 일본에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현금없는 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나섰다.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통화를 일반인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해 보는 대규모 실증실험을 내년 중 실시한다는 게 그것이다. 15일 NHK은 미쓰비시UFJ가 1코인이 1엔 상당의 가치를 갖는 독자적인 디지털 통화 ‘MUFG코인’의 실용화 실증실험을 내년에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모를 통해 은행 고객 10만명을 모집한 뒤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 계좌에 들어있는 예금을 디지털 통화로 바꿔 사용하게 한다고 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지역을 한정하되 편의점과 음식점, 백화점 등에서 대금지불은 물론 음식값을 나눠 내는 등 개인간 송금에도 이용하도록 해 보안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아울러 전철 이용 때 러시아워를 피해 이용한 사람에게 코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여러 업종의 기업과 연대해 디지털 통화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검토한다. 한편 일본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통화의 거래 및 결제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거래소가 설립될 예정에 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정부가 그동안 경제 중심으로 마련했던 해양정책을 안전보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노림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해양기본계획은 2008년에 제정됐으며 5년 단위로 수정·보완된다. 15일 일본정부는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해양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의결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내각부 종합해양정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후 “해양을 둘러싼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가 하나 돼 영해와 해양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의결된 ‘해양기본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섰지만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던 북한을 견제하는 내용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종합해양정책본부가 공개한 ‘해양기본계획’에서는 해저자원개발 등 경제를 축으로 만들었던 종전 방침에서 전환해 중요 안보 문제인 북한 위협을 처음으로 명기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해역에서 북한어선 등에 의한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해상 교통로의 안전
[KJtimes=김현수 기자]“"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 사업 육성에 힘을 쏟아 올해를 경영 혁신 원년으로 삼겠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가 4년만에 흑자를 기록해 업계 안팎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연결결산 결과 순이익이 8040억엔(약 7조8611억원)으로 집계된 것이다. 15일 도시바에 따르면 순이익 규모는 2010 회계연도의 1538억엔을 상회하며 7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의 매출은 3조9475억엔으로 전년도보다는 2.4% 줄었다. 특히 누적 손실에 따른 최대 과제였던 채무 초과를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3자 할당 증자를 통해 지난 3월말에 해소했다. 도시바 측은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손실로 9656억엔의 적자를 봤던 2016 회계연도의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하면서 올 회계연도 순익은 전기보다 33.1% 많은 1조700억엔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절차가 중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연내에 성사되는 것을 전제로 매각수익으로 잡았면서 부정회계 사건으로 촉발된 재무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만큼 수익개선을 위한 5개년 개혁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KJtimes=조상연 기자]“TOSE 그룹과 공동 사업을 통해 일본 부동산 정보를 한국에 전달하고 양국 간 투자가 안정화 및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일본 부동산개발기업 TOSEI 리바이벌 인베스트먼트(Revival Investment: 대표이사 와카바야시 카나메)가 한국 벡터코리아(대표이사 권익주)가 손을 잡았다. 이들 기업은 공동사업 계약을 맺고 일본 부동산 매매 정보의 한국 발신 서비스(서비스명 에스엘 코리아(SL Korea)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일본 부동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TOSEI그룹과 벡터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벡터코리아는 TOSEI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일본 부동산 매매 정보를 국내 기관과 개인에 제공하며 양사는 또 공동으로 일본 부동산 매매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50년 설립된 TOSEI 그룹은 동경1부 상장 종합부동산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 유동화, 임대, 투자펀드,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벡터코리아는 일본 최대 PR기업인 벡터(Vector) 그룹의 한국법인이다. 주로 일본 기업을
[KJtimes=권찬숙 기자]올해 일본프로야구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연봉을 주는 곳은 어디일까. 프로야구팬이라면 이 같은 궁금증을 가지만 하다. 15일 일본 지지통신은 팬들의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보도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의 2018년도 선수 연봉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된 12개 구단 735명의 평균 연봉을 전한 게 그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년 연속 최고 평균 연봉 구단에 올랐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평균 7000만 엔을 돌파해 713만 엔을 기록했던 소프트뱅크는 올해는 7826만 엔(약 7억6561만원)으로 또 한 번 최고 연봉을 경신시켰다. 그 뒤는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6380만 엔)가 랭크됐다. 지난해 대비 665만 엔 증가한 3432만 엔으로 6위를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카프는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닛폰햄 파이터스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최하위였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681만 엔 늘어난 3232만 엔으로 8위에 자리했다. 반면 닛폰햄 파이터스가 1107만 엔 줄어든 2381만 엔으로 최하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국토교통성이 ‘운전사 수면부족’ 확인이 나섰다. 이는 지난 2016년 히로시마(廣島) 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트럭 추돌사고로 사망한 운전사가 36시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버스업계에서도 방일 외국인 증가로 운전사가 부족해지면서 무리한 근무를 강요하는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트럭이나 버스 운전사는 내달부터 운전 전 수면부족이 확인되면 차량 운행이 금지되며 국토교통성이 화물자동차 운송사업법 등에 기초해 이런 내용의 개정 법규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운전사의 승무를 금지해야 하는 항목에 ‘수면부족’이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운전사의 건강상태와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할 때 수면이 충분했는지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아시히신문은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어 구체적 시간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수면 부족 상태의 운전사 승무를 허용할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업자의 철저한 점검이 요구되며 사업자 측은 운전사에게 수면 부족에 의한 집중력
[KJtimes=조상연 기자]올여름 휴가지로 일본과 중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 여행 붐이 이어지고 있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중국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 기저에는 가성비를 따지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14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11일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7월과 8월 예약률은 각각 11.1%, 11.7% 증가했다. 특히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이 강세다. 중국은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예약 증가율이 7월은 190.8%, 8월은 200.6%나 됐다. 일본도 7월 39.5%, 8월 58.8% 예약이 급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 키워드는 단거리 여행의 강세를 꼽을 수 있다"며 "가치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크고 특히 중국은 지난해 사드 때문에 여행이 감소한 것에 대한 반사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적인 해외여행 시장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난해는 저환율·저유가·저금리 기조에 더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돌발 악재가 없어 여행업계 전체가 호황이었다"며 "올해도 지난해만큼 성장하지는 않
[KJtimes=권찬숙 기자]“의료·간병비는 경제성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팽창하고 있다. 이용자가 자비로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혼합 간병의 편리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혼합간병제도’ 확대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합 간병이란 간병보험으로 지원되는 서비스와 이와는 별도로 사업자가 유료 제공하는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는데 고령자를 위해 쇼핑을 대신하거나 동반 외출해 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최근 혼합 간병의 허가기준을 명확히 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했으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이 적용되는 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명기하고 이를 올해 여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될 경우 이용을 원하는 고령자나 가족이 자비를 내고 기존보다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관련 시설에서 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보험 서비스 이외로는 이·미용이나 긴급 시 의료기관 진료만이 허용됐는데 새 규칙에선 쇼핑이나 외출 시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업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관련 내용을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 한국 무역사절단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무역사절단은 한국의 울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 파견한 것이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한국 무역사절단은 진양화학, 노벨정밀금속, 인텍, 대진상사, 보승하이텍, 선우하이테크, 케이랩스, 트루자임 등 8개사가 참가했으며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파견됐다. 오사카에서는 공작기계 전용기 취급업체인 대진상사가 방문 상담에서 3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샘플과 제품을 추가로 주문받는 등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도쿄에서는 지능형 불꽃감지기 전문 제조업체인 인텍이 기존에 접촉하던 바이어와 상담해 수출 협상, 재방문 일정 등을 협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상담은 바이어 미팅과 바이어가 운영하는 기업 현장 방문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자회사인 ‘디지털어드벤처’의 주인이 바뀌었다. 한국의 키이스트가 ‘디지털어드벤처’의 주식 320만주를 122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4일 키이스트는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면서 양수 후 키이스트가 보유한 디지털어드벤처의 지분율은 50.10%가 되며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키이스트의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키이스트는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50억원, 기타자금 122억원 등 총 172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재팬이 신주 734만8645주를 배정받는다.
[KJtimes=김현수 기자]“채용 효율화뿐만 아니라 많은 응모자 중에서 채용기업에 맞는 학생을 선별하는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본 채용시장이 변하고 있다.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각양각색의 채용 시스템이 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채용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응시자를 한사람이라도 더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물론 단점은 있다. 학생의 감정이나 기업문화에 맞을지 등 복잡 미묘한 문제까지 판단하지 못하는 한계가 그것이다. 그럼에도 이 시스템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채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데 있다. 14일 아시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은 면접 담당자 연수 등 기업의 채용지원사업을 하는 탤런트 앤드 어세스먼트사가 3000여명분의 실제 면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응시자를 면접하는 서비스 ‘샤인(SHaiN)’을 지난해 가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그 후 대형 식품 메이커 등 23개사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응시원서를 낸 취업희망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심야나 자기 방 가 본인이 선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면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내각이 여당 의원들의 실언으로 폭주하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들 여당 의원의 잇단 ‘망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를 일으킨 인물은 자민당의 가토 간지(加藤寬治) 중의원 의원이다. 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전날 호소다(細田)파 모임에서 결혼하는 여성에게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웠으면 좋겠다. 이게 세상을 위한 것이고 남을 위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결혼식) 피로연에서 젊은 여성에게 ‘곧 결혼하죠’라고 물어보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면서 “그럴 경우 ‘아이를 낳지 않으면 남의자녀들이 내는 세금으로 노인 요양원을 가게 될 것’이라고 몰아붙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야권과 SNS 등에서는 발끈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 ‘또다른 성희롱이다’, ‘출산할 아이의 수를 간섭하는 발언이다’는 등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가토 의원은 이에 “오해를 초래한 것을 사죄한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그런가 하면 오키나와에서도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자민당 부간사장이자 중의원 의원이기도 한 고쿠바 고노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나가노(長野)현 고모로(小諸)시가 ‘고향납세자’에 대한 답례품에 묫자리를 추가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어 화제에 올랐다. 11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고모로시는 정부의 지침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기부를 유치하기 위해 답례품으로 시가 운영하는 추모공원 묫자리의 무기한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 묫자리를 답례품에 추가한 지 2개월여 만에 4명이 기부를 결정하고 답례품으로 묫자리를 신청했다. 1인당 24만엔(약 233만원)을 기부하면 묫자리를 받을 수 있는데 전국 각지에서 전화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20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래 나가노현내와 도쿄(東京), 아오모리(靑森), 도야마(富山), 교토(京都) 등지로부터 23건의 문의가 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지역 거주자의 유골을 1인당 7만 엔씩 받고 같은 조건의 묫자리를 제공해 왔다”며 “24만 엔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대신 기부하는 사람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영대매장권(永代埋葬權)’이라고 불리는 이 답례품을 받으면 해발 1000m 높이에 있는 시영 공동묘지인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기업들이 이상하다. 대졸 예정자들에게 학기 초부터 내정 통보를 하고 있다. 이미 10명 중 4명 꼴로 취업이 확정되고 있다. 실제 내년 봄 일본 대졸 예정자의 42.2%가 벌써 기업으로부터 취업 내정을 통보받았을 정도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일본 취업정보 업체인 디스코가 지난 8일 발표한 내년 봄 대학 및 대학원 졸업 예정자의 5월1일 현재 취업 내정률은 42.2%다. 4월 1일 시점 조사 때보다 23.4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시점 보다 4.7 포인트 높아졌다. 또 다른 취업정보업체인 마이나비가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취업활동을 하는 학생은 한 명당 평균 1.5개사로부터 내정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자.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0.1개사 늘어난 셈이다. 11일 마이나비의 채용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136개사의 내년 봄 졸업 예정자 채용인원은 지난해 채용실적 보다 평균 16.8% 증가하면서 6년 연속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여행·음식업 등 서비스업이 지난해 실적 대비 30.8%, 제조업이 20.8%, 소매업이 20.0%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금융업이 유일하게
[KJtimes=권찬숙 기자]“올해로 한일 연구자 교류협회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10주년은 하나의 매듭을 짓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한일 연구자 교류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 물리학자로 지난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카지타 타카아키 도쿄대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다. 11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연사로 초청돼 강단에 오른 그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한·일 양국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시립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이 학교 캠퍼스 내 음악관 4층 UOS아트홀에서 열렸다. 서울시립대 출신인 김삼화 의원은 강연 전 축사에서 “타카아키 교수가 노벨상을 받은 직후 여러 국내 언론이 ‘공동연구와 협력을 통해 (타카아키 교수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와 학술적·인적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오른 타카아키 교수는 지난 1980년대 일본 ‘가미오카’라는 지역 지하에 양성자 붕괴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설비를 마련했으나 실험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카아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