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7일 목표주가 ‘하향’ 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대한항공[003490]이 눈에 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26%나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고 영업이익은 2421억원으로 0.6%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기말 환율 상승으로 약 6400억원 수준의 외환평가손실이 발생, 큰 폭의 순손실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수요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했지만 인바운드 수요는 과거 성장세를 찾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며 구조적 경쟁심화로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라면서 “다만 원화 약세 완화 및 점진적 항공수요 회복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데이토즈[123420]의 목표주가도 떨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신작 ‘상하이애니팡’의 흥행 부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선데이토즈 주가의 경우 2분기 실적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상하이애니팡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서고선 론칭 후 실망감으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애니팡 매출 전망치 하향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하향조정폭은 14%인 데 반해 주가는 전 고점보다 25% 하락했다”며 “상하이애니팡에 대한 실망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의 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부진하다가 오는 12월 애니팡 글로벌 론칭 등을 고려하면 4분기에 소폭 개선되고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현재 가격대에선 11월 애니팡맞고, 12월 애니팡 글로벌(북미•유럽) 모멘텀을 겨냥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