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9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LG[003550]가 눈에 띈다. 현대증권은 이날 LG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5년 만에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의 영업이익은 2010년 1조9000억원을 고점으로 지난해 1조400억원까지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며 “화학 부문과 전자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는 LG전자의 실적 감액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20%의 영업이익 증가와 18%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에 따라 LG에 대해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영업이익과 EPS의 마이너스 성장 때문에 주가도 5년간 박스권(5만~7만7000원)에 머물러 있었으며 LG의 플러스 성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GS[078930]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신영증권은 GS에 대해 실적 개선추이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저유가에 따른 추가 석유 수요가 지속하고 정제마진이 양호해 GS칼텍스의 이익 성장 견인이 지속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우수하고 배당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GS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28억원, 지배순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55%, 75% 줄었다”면서도 “부진이 예상된 비상장 자회사 GS칼텍스가 영업외손익에서 호조를 보여 추정치보다는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에는 재고손실 소멸이 예상되고 견조한 정제마진 추이로 인해 GS칼텍스 영업이익이 3789억원으로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전력 판매가격이 약세이지만 전력 수요 성수기를 맞아 발전 자회사들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