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항공[003490]과 신세계[004170]가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K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3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한진해운 추가 지원 위험(리스크)이 축소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의 경우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33억원으로 70.2%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국제 유가 하락과 파생상품 관련 손실 급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여객 업황 호조도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1분기 국제 여객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해 화물 수요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 요인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장기 불황으로 한진해운 관련 자산의 손상 처리 가능성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최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계기로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위험은 축소 국면에 들어간 만큼 주가가 조정받을 때를 매수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현대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면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전날 개점했는데 신규 면세점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면세점 산업의 경쟁이 과거보다 훨씬 심해졌지만 결국 입지와 상품기획(MD) 능력으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주요 관광 상권인 명동과 남대문 사이에 있어 여행객들에 일정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상품 및 매장 구성도 기존 면세점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