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에게 한국 과자 인기가 심상치 않다.
1일 롯데마트와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이 만든 초콜릿 케이크인 '마켓오 리얼브라우니'가 일본 수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일본 관광객들이 반드시 사가는 필수 선물로 자리잡았다.
2010년 6월 일본의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와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시킨 이 제품은 같은해 말까지 6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108억원을 기록, 18배나 뛰었다. 작년 한 해 매출액은 150억원이었다.
이 제품은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가보면 해당 제품을 사는 일본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지난달 외국인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이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였다.
롯데마트 오신영 서울역점 식품 매니저는 "이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10명중 9명은 일본 여성"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일본은 가공 식품이 발달해 다른 나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지만, 리얼브라우니는 초콜릿과 초코 케이크의 중간 형태인 새로운 고급과자로 인식되면서 여성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작년 6월부터는 신라·롯데·동화·파라다이스 면세점에 차례로 리얼브라우니를 입점했다. 올해 일본 수출 실적은 작년의 배가 넘을 것으로 오리온은 예상하고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