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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친환경 기업 표방’ 스타벅스의 배신, 발암물질 가방 논란…잇단 악재, 왜?

스타벅스 종이 빨대 화학물질 냄새 논란 이어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이미지 타격
스타벅스의 계속된 품질과 서비스 논란은 이마트로의 독점 지분율 변동 이후 잦아졌다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스타벅스 본사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해 최대 주주 등극



[KJtimes=정소영 기자]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국내 카페 업계 1위 브랜드 스타벅스가 종이 빨대의 화학물질 냄새 논란에 이어 ‘서머 캐리백’의 발암물질 검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인정했다.

스타벅스는 29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5월 말 캐리백 제품 이취(이상한 냄새) 관련 발생 원인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유해 물질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제조사에서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지만,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2일에 국가 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블랙·핑크·레드·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지난 제품 4종 5개(핑크·레드·크림 각 1개, 그린 2개)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 결과,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585mg/kg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29.8~724mg/kg(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지난 제품은 외피에서 106~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서 최대 23.3mg/kg(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전기용품과 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에 따라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내의류와 중의류는 75mg/kg 이하, 외의류와 침구류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스타벅스가 캐리백에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것을 제조사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 한 블로그에서 스타벅스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부랴부랴 공급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스타벅스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자 “이번 이슈로 스타벅스를 사랑해 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폼알데하이드의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고객분들의 불안감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다가 더욱 중요한 품질 검수 과정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만으로 신뢰해 주신 수많은 고객의 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놓친 건 아닌지, 진실하게 돌아보고 이번 일을 통해 철저한 성찰과 겸허한 자성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폼알데하이드 검출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종이 빨대에서 페인트·본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해당 종이 빨대를 전량 회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 내용물 부실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스타벅스 베이커리의 신메뉴 ‘치킨 클럽 샌드위치’다. 샌드위치 빵 크기보다 채소, 햄, 소스 등 내용물 턱없이 부족해 품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머그컵(사기 재질) 밑동 깨짐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을 블랙컨슈머 취급하고, 영업을 방해했다며 보안업체(캡스)와 경찰에 신고해 과대·과잉 대응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계속된 품질과 서비스 논란은 이마트로의 독점 지분율 변동 이후 잦아졌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그룹 이마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다가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스타벅스 본사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총 67.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 점유율과 소비자들의 선호율이 높은 스타벅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파트너)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면서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은 "과도한 판촉 비용 감축하고 인사 비용 강화해 인력난 개선 하라"며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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