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 기상도]‘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청신호 켜졌나

KB증권 “자동차, 잠시 주춤했으나 9월에는 나아질 것”
하나금융투자 “석유화학, 실적 서프라이즈 지속될 것”
NH투자증권 “반도체산업, 하반기 PC 수요 강세 유지”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산업에 청신호가 켜질지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역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둔화한 가운데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 증권사들은 산업에 대해 어떤 분석을 하고 있을까.



2KB증권은 자동차분양에 대해 9월에는 내수 시장이 회복되면서 판매 회복 추이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내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 대수는 예상 하회했지만 영업이익 전망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글로벌 예상 판매 대수와 실제 판매 대수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영업손익 전망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아직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 대수와 해외 판매의 믹스 변동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이익 추정 변경은 차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과거와 달라진 관점으로 수요를 판단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언택트로의 생활환경 변화가 석유화학 수요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주요 생산국과 업체들의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증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러한 변화는 결국 가격 결정 변수가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최우선주로 금호석유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고무사업의 호조 지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하반기 PC 수요 강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도 PC 수요 강세 예상되며 이를 반영해 D램 현물 가격 상승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PC 수요가 양호했고 대만과 일본 노트북, 마더보드, 그래픽카드 공급 업체들이 하반기 강력한 PC 관련 부품 출하가 전망되며 노트북 디스플레이 DDI 업체와 DDI 후공정 업체, 반도체 프로브카드 업체의 노트북 디스플레이 관련 수요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내수 도매 판매는 5.5만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2% 증가했는데 8월 영업일수가 1년 전 대비 1일 더 적었음을 감안한 일평균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8.4% 늘었다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모델은 그랜저와 팰리세이드, G80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세그먼트 개선도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내수 도매 판매는 3.8만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3% 감소했고 화성공장 일부 라인 재편 공사로 인해 공급물량이 줄면서 내수 판매도 줄었다면서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모델은 소렌토와 K5, 모하드 등으로 이들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세그먼트 개선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천연고무 생산 중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20%80%이었으나 천연고무 장갑 제조를 위한 내수 소비량 증가가 내수와 수출 비중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특히 태국 정부가 천연고무 수요 진작을 위해 도로 건설 및 화장품 제조 시 천연고무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천연고무 수급은 점진적인 우상향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상반기 전년 대비 -16%에서 7월부터 전년 대비 16%로 강한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면서 동시에 7월 중국 BR 수입량이 전년 대비 117%, BD 수입량은 3배 가까이 늘면서 BD/SBR/BR의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타이어 수요 및 천연고무 수요의 추가적인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선세를 유지하는 PC 수요에 힘입어 최근 PC D램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825일 이후 DDR4 8Gb 기준 5일 연속 상승했고 47일 이후 5개월만의 현물 가격도 상승세에 있는데 과거 현물 가격이 고정거래 가격을 3개월 정도 선행한 사례가 다수라고 강조했다.


도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는 내년 1월 반등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실제 수요 이상 늘리며 현재 재고를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늘어난 재고는 연말까지 소진하고 재고 소진 후 2021년 초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라이프] "엔데믹와도 병원가는 건 글쎄" 병원 기피현상 계속
[KJtime김지아 기자]대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아직도 병원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 늦은밤 7살된 딸아이가 열이 나고 하반신에 반점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보여 다급한 마음에 인근 병원 응급실에 향했지만 병원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비일비재한 코로나19 병원담들 '냉담해진 병원시선' 김씨는 "아이가 열이 38도 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이 되어야 들어올 수 있다는 게 병원측 입장이었다. 저는 늦은밤 코로나 검사를 받을수 없는데 아픈 애는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며 "병원은 아침에 다시 와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다음 오후에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저와 아이가 딱해 보였는지 전문의 한 명이 뒤늦게 나와 열이 나는 이유가 피부 반점과 관계가 있는 것 같으니, 해열제와 열이 떨어질수 있는 민간 요법을 쓰면서 밤에 지켜보고 다음날 일찍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오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픈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에 걸렸을 까봐 환자를 기피하는 병원이 너무 원망스러웠다"며 "지인 중에는 다리를 다쳤는데 열이 높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한 경

[현장+] 포스코건설,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 ‘붕괴사고’ 쉬쉬(?)… HDC 붕괴사고 얼마나 지났다고
[kjtimes=견재수 기자]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시공 현장(경기도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에서 작업 도중 천장이 내려앉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터라 더샵 오포센트리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고 현장을 취재한 언론사들의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도 광주시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 ‘더샵 오포센트리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2층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209동의 지하2층 슬라브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하중을 견디지 못한 거푸집이 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고 25층까지 올라가는 아파트의 지하 천장이 내려앉은 사고라는 점에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

[탄소중립+]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정부, 핵심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
[KJtimes=정소영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지원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3개 사업을 공고했다. 3개 사업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개발(50억 원)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70억 원)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55억 원)이다. 우선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 개발사업은 중소기업 탄소다배출 업종별로 업종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 개발을 지원하는 올해 신규사업이다. 선도모델을 실증·적용할 수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필수로 참여, 선도모델의 탄소 감축 효과와 동일·유사업종 영위 중소기업에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 기술개발(R&D) 협의체와 유관 연구기관, 일반 중소기업 등을 통해 발굴한 기술 수요를 토대로 업종별로 개발이 필요한 탄소중립 핵심기술(RFP)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연합체(컨소시엄)는 2년간 최대 20억 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개발된 모델은 라이브러리로 구축해 동일·유사 업종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