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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com’ 어색해지는 통신사… ‘T’는 탈통신으로 간다

[KJtimes=김봄내 기자]대한민국 대표 통신사 이름에 당당히 달려있던 ‘Telecom’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유무선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던 KTSKT는 최근 통신 이외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인 플랫폼 기반의 융합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양 사가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2015년과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을 비교하면 탈통신 분야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진다.

 

KT는 연결 기준 1522조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19년에 매출이 9.2% 증가해 24조원을 달성했다. KT가 영위하는 통신 중심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미디어콘텐츠(스카이라이프/지니뮤직/KTH/나스미디어), 부동산(에스테이트), 금융(비씨카드)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매출은 10.5%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자회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34.9%에서 35.5%로 늘었다

 

SKT도 마찬가지다. SKTSKBB의 유무선 통신 합산 매출은 지속적인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2.2% 감소했지만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 자회사가 성장하며 무려 41% 성장했다. 이 기간 중 통신 성장 드라이버를 강화하기 위해 보안 사업에서 ADT 캡스, 미디어 사업에서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덕분에 전체 매출 중 자회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10.4%에서 14.4%로 늘었다.

 

양 사 모두 전체 매출이 성장했지만 연결 매출을 산정하기 위해 제거하는 내부 거래는 매출 성장과 비교해 줄었다. 탈통신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면서 기존 통신 사업에 기대지 않고 통신 영역 밖에서 수익원 발굴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통신 수익을 바탕으로 탈통신으로 성장을 강화해 다시 기업 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통신사의 체질 변환 노력이 거세지만 주식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통신사 주가는 아직까지 저평가된 상태다. 하지만 탈통신 기반의 성장 전략이 본격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가을장이 시작되면 주목받는 배당을 감안하면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작년 기준 KTSKT의 배당 수익율(배당금/주가)은 각각 4.9%, 4.1%에 달한다(SKT는 중간배당 제외). 주주가치 환원에 인색한 다른 기업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올해 양 사는 주주가치 환원에 더욱 집중하겠디는 원칙을 이미 천명해 배당 증액이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애널리스트는 통신사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투자의견 콘센서스 KT:3.95, SKT: 4.00)을 내놓았다.

 

 

앞으로 통신사의 탈통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KT는 금융과 플랫폼을 더욱 확충해 승부수를 띄운다. 케이뱅크는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대한민국 인터넷 전문은행 1호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미 1% 아파트담보대출로 시장에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고 그룹 내 BC카드 등과 시너지도 더욱 높인다. KT는 케이뱅크를 매개로 주요 주주인 우리금융그룹고과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지난 8월 체결했다. ICT와 금융 역량의 상호 교류가 자사 사업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된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AIž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Digital Transformation, 금융 AI 인력육성, 데이터 활용 공동 신사업 등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국내 최다 85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IPTV에 오리지널 콘텐츠와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로 시장을 확대하는 OTT ‘시즌이 가세했다. 여기에 서울 강남권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HCN을 인수하면서 높은 소비 수준을 가진 케이블 TV 가입자와 플랫폼도 추가로 확보하며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SKT는 보안과 미디어가 핵심이다. ADT 캡스를 인수한 후 자회사 합병 등을 통해 보안 사업을 완전 재편했다. 티브로드 인수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의미있는 2위 자리를 확보했고 지상파 3사와 함께 협업중인 웨이브 역시 토종 OTT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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