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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회부터 재테크 강의까지 메타버스로...온라인 공간에서 모인다

[KJtimes=김봄내 기자]20대 취업 준비생 김모씨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기업 채용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예전 같으면 일찍부터 서둘러 현장으로 가는 준비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5초면 채용설명회장으로 입장할 수 있는 시대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접속한 채용설명회장에서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된 온라인 공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가상 공간 속 아바타가 있으니 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 채용 담당자에게 평소보다 궁금한 질문도 자신 있게 물어볼 수 있어 편하다.

 

기업들의 채용설명회부터 제품 품평회, 신입사원 교육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가상 공간 구성까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현실보다 편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세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APGP(Asia Pacific Graduate Program) 채용설명회를 국내 외국계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Z세대들이 중심이 되는 구직자들과 보다 친근한 방법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명회의 가상공간은 하이네켄의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하이네켄 익스피어런스존과 직무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커리어 익스피어런스존으로 구성되었다.

 

채용설명회에 접속하여 개인 아바타를 생성한 참가자들은 공항 컨셉의 공간을 지나서 하이네켄 익스피어런스존으로 입장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하이네켄 박물관을 컨셉으로 한 공간에서 하이네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가상공간에서 간접 체험한다. ‘커리어 익스피어런스존에서는 채용 및 인사담당자, 현직자에게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APGP를 통해 채용된 현직자도 직접 경험한 생생한 스토리를 공유했다. 행사는 200여명의 참가자가 접속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세상에 마련된 다양한 공간에서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하이네켄 및 채용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유용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반응이었다.

 

하이네켄코리아 인사부 최인석 대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본 것은 처음인데 지난 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비대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디지털 공간에서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아바타로 만나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준비해둔 여러 공간을 구경하면서 재미있고 활기차게 채용설명회를 즐기는 반응이었다이번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보여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회들을 다양하게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네켄코리아에서 최근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APGP는 하이네켄이 아시아 지역의 젊은 인재들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에 선발된 인원은 2년 동안 국내를 포함 하이네켄 지사가 있는 아시아 지역 총 3개 국가에서 근무하며 리더십과 직무 훈련을 거친 후 하이네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913일부터 1012일까지 APGP 채용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진행했다. 3세대 폴더블폰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초청된 갤럭시 팬 100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아바타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다른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폴더블데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팬들과 함께한 축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갤럭시 Z 폴드3’‘S을 활용해 팬의 폴더블 사연을 한 컷 툰으로 그려줬다. 뿐만 아니라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과 팬들이 스토리와 결말을 직접 선택해 가는 인터렉티브 드라마’, 폴더블 테마송과 댄스 최초 공개, 그리고 고상우·이은호·정재환 작가가 갤럭시 Z 폴드3’S펜과 갤럭시 Z 플립3’의 카메라를 활용해 제작한 NFT 작품 공개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갤럭시 팬파티의 특징이었던 퀴즈쇼도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가상세계를 마음껏 누비며 '폴더블 액션 퀴즈쇼'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고, 파티 말미에는 MZ세대가 사랑하는 뮤지션인 가수 비비(BIBI)와 릴보이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MZ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는 최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쏘나타 N라인의 외장 디자인 특화 모델 더블랙을 선보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해 잠재 고객층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페토 이용자는 현대차가 마련한 드라이빙존에서 더 블랙 등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해 볼 수 있다. 드라이빙존에 설치된 옥외광고 스크린을 통해서는 제페토 이용자들이 쏘나타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한다.

 

또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MZ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동차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방송을 진행했다. 금융교육 콘텐츠는 총 3편으로 제작되며 '첫차 구매 상식', '미리보는 근로소득 및 절세방법', '부린이(부동산+어린이)를 위한 주거 지원 혜택'을 주제로 아바타 은행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에게 금융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첫차 구매 상식' 편에서는 아바타 은행원이 첫차 구매와 관련한 비용 및 보험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참여자에게 커피쿠폰 및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미리보는 근로소득 및 절세방법' 편에서는 하나은행 세무 전문가가 친근한 아바타로 등장해 근로소득 및 주식투자 관련 절세 방법을 전달하고 Q&A 시간에는 MZ세대 참여자들과 음성과 채팅을 활용해 소통을 진행했다. '부린이를 위한 주거 지원 혜택'을 주제로한 강의에서는 아바타 은행원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과 서울시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참여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갔다.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②] 빨래방·오디오북 명과 암
[KJtimes=김승훈 기자]“소유에서 공유로 시대정신이 바뀌고 있다. 특히 IT 발달로 소유보다 더 편리한 공유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존의 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으로 인한 소유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재화와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공유의 시대가 될 것이다.” 공유경제제연구소 이계원 대표는 지난달 25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제1회 공유경제 학교’ 초청 강연에서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공유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요즘 핫한 공유경제의 사례로 ‘빨래방’과 ‘오디오북’ 시장의 현 상황과 향후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지만 운동화를 빨기 위해 빨래방을 이용한다”고 운을 뗀 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30%를 넘어섰다. 이들의 상당수는 좁은 원룸에서 사는데 집도 좁은데 세탁기, 건조기 같은 빨래 용품들이 다 갖추기에는 공간이 좁다”고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 의류 관련 가전제품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세탁기하나면 충분했는데 건조기, 의류를 관리 할 수 있는 드레스에 신발 관리하는 슈드레스까지 등장했다”며 “이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국민연금서 대마흡입 해임, 금융기관 재취업...트러스톤자산운용 "법적 문제 없어"
[kjtimes=정소영 기자] 국민연금공단 퇴직자들 중 절반이 국민연금 업무와 관련된 금융기관에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지난해 대마흡입으로 해임된 4명도 금융기관 등에 재취업 했는데, 이 중 1명은 지난 1월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이종성의원(비례대표)이국민연금공단에자료를받아분석한결과에따르면2019년부터 2021년8월 기간기금운용직퇴직자76명(미취업7명포함)중57명은금융기관에재취업했고,이들 중32명은국민연금 위탁운영 등 국민연금 업무와 관련이 있는금융기관에재취업했다. 최근3년간국민연금공단의기금운용직퇴직자중4명중3명은금융기관에재취업했으며, 금융기관재취업자2명중1명은국민연금과관련된기관에재취업한 셈이다. 이종성 의원은 “국민연금 퇴직자들 중 지난해 대마흡입으로 해임된 4명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개인 몸값 올려주는 스펙쌓기 용도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마흡입으로해임된4명 중전임운용역3명은지난1월29일재범방지교육조건부로검찰로부터‘기소유예’처분을받았으며,책임운용역A씨의경우지난4월법원으로부터징역1년에집행유예2년을선고받았다

불법 유통 다이어트약서 우울증 치료제 성분 검출
[KJtimes=김봄내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얀희'(Yanhee) 다이어트약과 발기부전·조루증 치료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이트 43개를 적발해 접속을 차단하고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태국 병원에서 '기적의 약'으로 홍보되고 있는 얀희다이어트약은 업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구매자의 신체정보, 질병정보, 개인통관번호 등을 받은 뒤 국제우편으로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됐다. 발기부전·조루증 치료제는 밀수업자가 직접 국내에 반입해 구매자에게 판매했다. 식약처가 시험검사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얀희다이어트약에서는 우울증 치료 성분 '플루옥세틴' 등 의약품 성분 4종이 검출됐다. 발기부전·조루증치료제에서는 실데나필이 제품에 표시된 함량 대비 최대 160%까지 나왔다. 이 중 얀희다이어트약은 2015년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 '로카세린'이 검출돼 정신질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한 제품이다. 일본 후생성도 복용자의 사망, 심장 떨림,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청 등의 부작용 보고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으로 의약품 판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