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건축폐기물이 수년째 방치돼 있어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건설사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Jtimes> 취재를 종합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수원 아이파크뿐만 아니라 7년 전에 준공한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단지 지하창고에 방치된 건축폐기물도 수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 A 씨는 "우리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에서 9단지로 분양을 했고 입주한 지 10년이 됐다"며 "지하 주차장 비트를 확인한 결과 시공 당시에 버린 건축 폐기물이 곳곳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창기에 시공 회사에 치워줄 것을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입주자 대표들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하주차장 비트 안에 건축폐기물이 방치돼 있고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열어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 우리 단지만 보더라도 수십 개의 비트 안에 폐기물이 쌓여 있다”며 “ 다른 단지도 관심을 갖고 보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났을 것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A 씨는 "이 폐기물을 치우려면 서울의 경우 수천이 든다고 한다"며 "이는 대기업이 서민들에게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책임을 다 하지 않고 힘없는 입주민에게 재산상 피해를 주는 착취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현대산업개발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KJtimes>는 홍보 담당자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문자 질의에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