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SBS[034120], 효성첨단소재[298050] 등에 대한 증권사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KB증권과 SK증권, 하나증권 등이 각각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것일까.
20일 KB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7%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50억원 ,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19억원을 하회했지만 상반기 모멘텀은 풍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횟수 증가,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 확산,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로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8%, 16.5% 상향 조정하고 2023년의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기존 7.16%에서 5.41%로 하락하면서 COE가 기존 12.06%에서 9.27%로 하락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SK증권은 SBS에 대한 목표주가로 5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1월과 2월은 경기 침체와 4분기 월드컵 관련 광고 예산 선집행 영향으로 TV 광고비 집행이 부진했으나 <모범택시2>가 양호한 시청률(최신 회차 16.0%)을 기록하고 있어 경쟁 채널 대비 광고 수익 타격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탄소섬유 가치 반영 필요
SK증권은 SBS의 경우 3월 회복 가정,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83.2%)으로 전망하며 4 월 <낭만닥터 김사부 3> 방영 예정으로 전 작들이 높은 시청률(시즌 1(27.6%), 시즌 2(27.1%))을 기록해 시즌3의 패키지 단가도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56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생산능력 CAGR 36% 확장을 통해 고속 성장이 가능하고 전사 영업이익 비중도 2023년 14%에서 2026년 27%까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탄소섬유는 탄소중립과 우주항공시대 개막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전환 속에서 두 단계의 성장과정을 거칠 것이며 Phase 1(~2025년)는 T700급의 친환경 관련 고압용기, 태양광 단열재용 수요 증가, Phase 2(2025년~)는 T1000급 우주항공/방산 관련 고부가제품수요 증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연된 공연 매출은 1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라며 “1분기에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가 진행되어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3월 22일 트레저 일본 싱글, 3월 31일 지수 솔로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고 상반기 내로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앨범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SBS의 경우 2023년 영업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예상보다 좋지 않은 TV 광고 경기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29.3% 하향하나 target P/E는 최근 3년 평균 P/E 인 10.5배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멀티플 상향 및 매수 투자의견 유지의 근거는 올해 스튜디오 S 자체 제작 편 수 증가와 시즌제 및 흥행 작가 작품 방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채널 매력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유연한 편성으로 제작비 효율화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 제한 해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Seller's Market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원가 하락에도 판가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20% 내외의 높은 OPM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타이어코드는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전기차 타이어 RE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타이어코드 증설은 전무하고 CAGR 26%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OE타이어(UHP) 시장 개화 과정에서의 수혜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