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라이프

[코로나라이프] "마스크 이제 안녕" 20일부터 대중교통·개방형 약국도 해제


[KJtimes=김지아 기자] 2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마스크를 착용해 불편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지만 마스크에 대한 '암묵적 착용동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한모씨는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트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착용해야 할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갈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마스크 해제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엔 마스크를 안쓰면 실외에서도 눈치가 보였다"는 마트 1층 실외 매장에서 판매 일을 하는 한 여성의 말이다. 그는 "아무리 실외라고 해도 사람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대화를 해야 하는 직접특성상 마주한 어느 한쪽이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됐지만 진짜 그래도 되나라는 갈등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의료기관 전문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해도 사람들은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 안전함을 더욱 선호하게 됐다"면서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고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3배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연구센터에서는 "팬데믹 이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75%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을 소개했다. 이어 직원이 200명이 넘는 모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질문한결과 "회사나 정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같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직장동료끼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 판매량도 많이줄지 않았다. 한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가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분위기"라면서 "원인은 마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일시적인 감염병 예방 목적'에서 평상시 착용해야 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대중교통 수단과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3월20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위기 단계 또는 감염병 등급 조정 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방역 상황 안정화가 지속됨에 따라 의무시설 일부가 조기 조정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방안 발표를 통해 대중교통수단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고,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은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다른 의무 유지 시설과는 그 위험도의 차이가 있고, 의무 없이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자율적인 판단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또한 약국의 경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은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형시설 내 약국이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 중심인 점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고,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

단,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국 종사자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대형시설 내 약국 이외의 일반 약국의 경우도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의 이용 개연성을 고려하여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방역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기간 내 유행 급증이 가능한 신규변이도 확인되지 않았고, 주요국 또한 발생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변동 요인 또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는 경우 등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 평균 확진자가 38% 감소했고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20일부터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0년 1월 이후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 등으 세계보건기구가 4월 말이나 5월 초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한 뒤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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