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리포트

인천 연수구청 vs 서구청, 산업시설 유치 엇갈린 행보…SK석화 내 수소 시설 강행 논란

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단체, 수소경제 찬성하지만 다중 위험성 시설에는 반대



[KJtimes=정소영 기자] 산업시설의 유치를 놓고 인천 내 지자체 두 곳이 서로 엇갈린 결정을 내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갈렸다.


최근 인천 연수구청은 주민 반대의견을 적극 반영해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취소를 이끌어낸 반면, 인천 서구청은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부지에 수소플랜트 추가 건설을 허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 관련해 연수구청의 의견 등을 반영해 심의 보류를 결정해 송도 그린에너지는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서구청은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기존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외에 수소플랜트 1만 3000평과 90t 탱크 2기 추가 건설을 허가해 지역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75, 376번지 일대 100.32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허가 취소를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 송도그린에너지가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 내 부지 2만 1818㎡(약 6600평) 100.32MW 설비용량 총사업비 5146억원 규모 사업이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에 따르면,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는 지난해 12월 20일 산자부 전기위원회에서 관할 지자체 의견 등을 반영해 지역 수용성 재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심의 보류가 결정돼 송도 그린에너지는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청은 지난해 3월 송도 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했고, 이에 응답자 1만 2000여 명의 응답자 중 92%가 반대를 했으며 송도 지역 커뮤니티 올댓송도는 4만여 명 시민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에코넷은 산자부 전기위원회 심의 보류 결정은 해당 지자체인 연수구청의 의견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진단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국가 경제를 위한 수소 경제는 필요하지만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송도 LNG 기지 내에 건설되면 '작은 위험 요소'라도 엄격히 통제해야 하는 것이 연수구청의 결정으로 보인다"며 "전기위원회 지역 수용성 반영해 심의 보류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 결정에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인천 서구청은 26평 정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시설 건축허가는 허가 불가, 기각, 안심시키고,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부지 내(정유공장, 폭발력 강한 파라자일렌공장)에 26평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의 500배 규모 1만 3000평 및 90t 탱크 2기 수소 옥외 저장 탱크 건설 착공허가는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주변에는 주택가, 대규모 아파트, 학교가 코앞에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인천석유화학에는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1만 3000평 수소공장은 절대 허가될 수 없다는 주민 입장을 서구청에 전달했지만, 서구청은 이런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허가를 내줬다"며 서구청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정유공장과 폭발력 강한 파라자일렌공장이 있는데 추가로 아무런 대책도 주민 수용성도 없이 수소플랜트 1만 3000평과 90t 탱크 2기 추가 건설하는 것은 '폭탄공장에 폭탄 몰아주기'"라고 규정하고, 폭발력 강한 파라자일렌공장이나 수소플랜트 1만 3000평 둘 중에 하나 이전이나 허가 철회를 촉구해 왔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19년 9월 6일 서구청에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440kW, 26평 정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글로벌 에코넷은 SK인천석유화학 내 유류 저장 또는 송유시설 토지이고,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한 시설, 화재(벼락), 안전대책 미흡 등 환경, 안전의 민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추가로 수소연료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도시계획시설인 '유류 저장, 송유 설비'의 안전과 환경에 문제점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허가 반려해 요구해 왔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은 50만여 평 부지에 정유공장에서 휘발유, 등유, 항공유, 경유, LPG, 아스팔트 생산 중이고 일 27만 5000배럴, 연간 추정 수천만 배럴 생산 중에 있으며, 특히 폭발력이 강한 PX공정, BTX공정, 납사개질 공정 화학 공장이 가동 중이다.


정유공장 탱크 14기 550만 배럴, 화학 공장은 저장 탱크가 108기 860만 배럴, 총 122기 저장 탱크에 1410만 배럴을 저장하고 있다.


글로벌 에코넷 측은 "현재 SK인천정유 및 석유화학 내 2021년 12월 31일 대지 5만 747㎡, 건축면적 1만 3770㎡, 높이 18m의 건축허가를 받았다"며 "2022년 1월 26일 착공허가 후 현재 수소플랜트 1만 3000평과 90t 옥외 탱크 2기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코로나 라이프] 안정적인 유행세…"국민의 면역 수준 높아졌다"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가 수그러들었다. 여러 차례 재확산한 외국의 사례도 있지만, 집단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6개월이 전후로 약화하면서 재유행하게 되는데 이같은 재유행 빈도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전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지만 다시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제로 코로나가 앞당겨졌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 세계가 엄격하게 방역했고, 백신으로 면역체계를 구축한 만큼 이제 '제로 코로나'를 전세계가 시행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급격한 증가세가 없는 가운데, 평균적으로 전국에서 1만4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 재유행이 끝난 후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소폭의 오르내리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2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감처럼 기본적으로 연 1회만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유행세가 안정적이며 국민의 면역 수준이 높다는 상황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3~6개월 일정 간격을 두고 백신 접종이 반복됐던 것이 이처럼


인천 연수구청 vs 서구청, 산업시설 유치 엇갈린 행보…SK석화 내 수소 시설 강행 논란
[KJtimes=정소영 기자] 산업시설의 유치를 놓고 인천 내 지자체 두 곳이 서로 엇갈린 결정을 내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갈렸다. 최근 인천 연수구청은 주민 반대의견을 적극 반영해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취소를 이끌어낸 반면, 인천 서구청은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부지에 수소플랜트 추가 건설을 허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 관련해 연수구청의 의견 등을 반영해 심의 보류를 결정해 송도 그린에너지는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서구청은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기존 정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 외에 수소플랜트 1만 3000평과 90t 탱크 2기 추가 건설을 허가해 지역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75, 376번지 일대 100.32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허가 취소를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 송도그린에너지가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