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물탐구/가족사

[직격인터뷰] '바이오 외길' 이행우 ㈜보타메디 대표이사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도약"

대형 해외 투자유치 성공…"천연물 노화치료제가 투자유치 가능하게 했다"

[KJtimes=신현희 기자] 보타메디(이행우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설립됐다.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행우 대표는 회사가 설립되기 훨씬 전부터 한 가지 기능성 물질 개발에 전념했다. 

20년이 넘는 긴시간 동안, 그가 개발에 집중한 것은 바로 천연물 감태에서 추출한 세포 활성화 물질 '씨놀(seanol)'이다. 이 대표와 씨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감태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미국 NDI, 유럽 NFI 인증 획득

씨놀은 바다(Sea)와 폴리페놀(Polyphenol)의 합성어로 항염증, 항산화, 혈류 및 대사 촉진 작용 등의 효과가 검증된 해양 폴리페놀 성분이다. 자연 치유력 향상에 탁월하고 의료용 식품 물질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만성 염증 개선, 대사증후군 등 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행우 대표는 "해조류에서 뽑아낸 신소재로 만든 식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의약품 허가보다 더 어렵다"라며 "해조류에서 폴리페놀을 뽑아내는 기초 기술부터 상품화까지 자체적으로 이뤄낸 경우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우리가 최초다. 이런 자체 기술을 활용해 건강 관련 식품뿐 아니라 불치의 영역으로 치부되었던 치매나 당뇨합병증 치료제 등의 신약도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감태 추출물의 효능과 효과는 200편 이상의 국제 학술논문을 통해 증명됐고 50개 이상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분야 2종의 개별 기능성 인증을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씨놀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NDI(New Dietary Ingredient), NFI(Novel Food Ingredient) 등 신소재 식품원료 인증을 획득하며 전 세계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며 씨놀이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 CAF 기술로 바이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인정 받아 

씨놀뿐만 아니라 ㈜보타메디는 속성 세포 회생물질인 'CAF' 기술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이는 다양한 노화 요인으로부터 구제하면서 병리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치매, 노화, 대사 질환 및 항암치료에 쓰일 수 있어 세계 바이오 기업의 초미의 관심사기도 하다.

이행우 대표는 "CAF의 원료물질인 해양 갈조류는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돼 양식 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상태다"라며 "원료의 안정적 수급도 이미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지방간 및 췌장치료의 경우 CAF를 처방전 없이 약국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CAF 기술력으로 보타메디는 올해 초 유럽에서 총 6억 유로(한화 약 8031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세히는 신주 인수방식으로 독일 도이치자산운용으로부터 5억유로(약 6693억원), 프로젝트 투자방식으로 프랑스 투자운용사로부터 1억유로(약 1339억원)를 각각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 보다 나은 세상 위한 연구진들의 노력이 빛 발해 

오랜 연구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든 주인공인 이행우 대표. 그는 "바닷속 감태 추출물로 노화된 세포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인류의 축복이고, 오랫동안 노화에 대해 연구하다 도달한 결론은 더 이상 약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식품으로 날마다 조금씩 건강해지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보타메디 연구진들은 '다음 세대에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자'는 마음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인적자원 구축, 생산시설 등을 완비함으로써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크릿노트] 이지스자산운용,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사 선정과 제이에스티나 건물매입…오비이락(?)
[KJtimes=신현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핵심은 중기중앙회가 투자 맡긴 이지스자산운용이 중기중앙회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기문 회장과 연관된 제이에스티나의 빌딩(판교 소재)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김기문 21.69% ▲김기석(김기문 동생) 9.13% ▲최영랑(김기문 배우자) 0.62% ▲김유미(김기문 장녀) 1.02% ▲김선미(김기문 차녀) 0.88%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3.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를 설립한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이며 현재 그의 차녀인 김유미가 바통을 이어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업계 반응은 "수많은 건물 중 김기문 회장 건물?" 그런데 지난해 4월, 이지스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제이에스티나의 빌딩을 매입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사의 지극히 당연한 투자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 안팎의 시각이 곱지 않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중기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부동산펀드 운용사라

[탄소중립+] 화력 발전 감축 없는 한전 사채 증액 "경제성 상실·부채 늪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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