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현장+] 청호나이스 매각설 후폭풍...15년차 자회사 직원의 절규 "일자리 누가 책임지나"

청호나이스, 일부 언론 매각설 보도에 투자 유치를 위한 검토 일축
노동계,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의심의 눈초리 보내
노조, 매각 과정 투명한 공개 및 노사협의체 구성과 고용승계 요구


[kjtimes = 정소영 기자] 가전렌탈업체 청호나이스가 미국 정수기회사 '컬리건'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 이후 청호나이스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회사는 투자 유치를 위한 검토일 뿐 지분 매각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이하 가전통신노조)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과정 투명한 공개 △노사협의체 구성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청호나이스 자회사 나이스엔지니어링의 노조인 청호나이스지부 윤달오 수석지부장은 기자회견 발언자로 나서 "청호나이스는 2018년 특수고용노동자들을 자회사 나이스엔지니어링을 설립해 채용했다. 나이스엔지니어링은 청호나이스 계열사 두 곳이 80%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고 청호나이스는 지분 19%만 가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매각이나 경영상의 이유가 생겼을 경우 우리는 청호나이스의 노동자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현장에서 2019년도 입사시 했던 업무와 동일한 제품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 받기 위해 청호나이스에서 근무한 기간에 대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까지 진행해 얼마 전 (청호나이스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청호나이스는 매각 과정을 노동자에게 공개하고 노동자와 이야기하자는 공문에 사용자성이 없다는 이유로 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계열사 고용 당시 들었던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 매각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관철되지 못한다면 저는 15년 가까운 시간을 일하며 청춘을 받친 회사로부터 기계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달오 수석지부장은 "현재 청호나이스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를 유치하고 회사 지분 매각을 고려할 정도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처음 고용을 할 때와 다르게 말을 바꾸어 자회사도 아닌 하청회사로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의 일자리는 누가 책임져 주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15년 간 청호나이스 현장을 책임진 현장 전문인력이다. 저는 고객님들이 기다리는 현장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일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저의 가정을 책임지고 아빠로의 삶을 지키고 싶다. 청호나이스는 우리의 목숨과도 같은 일자리에 대한 위협을 멈추고 진행되고 있는 매각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청호나이스) 매각이든, 투자이든 어떤 상황이 와도 우리의 고용승계를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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