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지노믹트리[2287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의 메리트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SK증권과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각각 이들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매력은 어떤 것일까.
14일 SK증권은 지노믹트리에 대해 향후 가파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국내 종합 암 조기진단 업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통해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 지노믹트리의 경우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확보를 통해 1차 의료기관에 진단 목적으로 얼리텍-C를 판매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이 회사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로 105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현재 4공장 관련 실적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나 예상외의 빠른 미래산업 유명기술이전(Tech Transfer) 등으로 23년 내 가동률 조기 상향 시 2023년 실적에도 반영될 가능성 존재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확정의 의미
교보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총 투자 규모는 약 2조원에 생산능력은 18만L 규모로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공장까지 가동될 경우 현재 바이오의약품 CMO 경쟁 기업들과의 생산설비 격차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이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만6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대내외 환경은 비우호적이지만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에 있고 배당수익률 10% 상회와 자사주 매입도 기대된다는 진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주가는 역사적 하단 수준(2023E PBR 0.28배)으로 예상 DPS(연간 1150원, 배당성향 26.2%) 기준 배당수익률은 10.2%이며 목표 주주환원율(30%)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도 연중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의 경우 얼리텍-C의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의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4분기 종료 후 2024년 보험 등재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손 보험 대비 건강보험 등재의 파급효과는 더욱 크기 때문에 2025년부터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얼리텍-C은 1만명 규모의 확증 임상2H23 시작2025년 종료 2026년 건강보험 등재/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중국의 경우 오리온홀딩스의 중국 JV ‘산동루캉’(국영제약사)향으로 지난해 2분기에 체결한 대장암 진단 기술 L/O에 대한 후속 임상은 순항 중인데 4분기 종료2024년 허가 신청/보험 등재2025년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조4584억원(전년 대비 +15.2%), OP 9912억원(전년 대비 +0.8%)로 전망된다"며 "이 회사의 4공장 관련 실적은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어 2024년부터 확대 반영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비이자이익 확보가 추가 성장 동력
김 연구원은 "다만 기존 1~3공장의 생산 배치수가 증가하는 생산 효율화 과정은 지속될 것이고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고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에피스의 경우 2023년 2분기부터 루센티스 시밀러 판매 확대, 휴미라 미국 판매 개시 등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비이자이익 확보 필요성은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비이자이익 확보를 위해 유의미한 규모의 비은행 M&A와 동시에 CET1 비율을 10.5% 이상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쉽지 않겠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우리금융지주에게는 추가 성장동력 확보와 동시에 주가를 다시 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비이자이익은 무난할 전망으로 카드/캐피탈 등에서 연체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