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8.6℃
  • 구름많음서울 13.7℃
  • 구름많음대전 14.0℃
  • 흐림대구 12.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13.6℃
  • 흐림부산 12.3℃
  • 흐림고창 10.4℃
  • 흐림제주 12.5℃
  • 맑음강화 9.4℃
  • 구름많음보은 12.8℃
  • 구름많음금산 12.3℃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9.6℃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코로나라이프] 끝 보이는 코로나에도 배달비는 여전히 高

업체 "외식 회복세에 주문 줄고, 물가 부담도"… 배달 줄었지만 인건비 올라


[KJtimes=김지아 기자] 서울시 여의도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씨. 최근 음식을 배달할 때마다 '손가락 품'을 팔아야 한다. 김씨는 일단 음식 메뉴를 고르고 음식점을 정한 뒤에 배달 앱 2-3개 검색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같은 식당을 클릭해 '배달비'를 체크, 쿠폰과 할인 이벤트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배달비가 같은 경우에는 할인이벤트나 쿠폰 할인을 해야 그나마 저렴하게 배달을 시킬수 있다"는 김씨. "1인 음식을 주문하는데, 음식 가격의 50%를 다시 배달비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배달앱마다 비교 검색하고 할인을 받아야 그나마 2000~3000원 배달비로 음식을 시킬수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가까워 졌다. 코로나19 당시 한집 건너 한집에 배달을 했던, 일명 '배달의 나라'로 유명세를 누렸던 배달 음식점과 배달 업체들의 최근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1위 플랫폼만을 겨우 이용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배달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배달앱 쏠림 현상의 원인은 '여전히 비싼 배달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4월11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인 '오픈서베이'가 지난 3월2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20∼59세 성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 배달앱에 대한 이같은 결과가 조사됐다.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현재까지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다. 지난해 39.4%인 것에 비하면 9.3%포인트 감소했다. 


'포장 주문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올해 24.3%로 줄었다. 반면 매장에서 취식한다는 비율은 작년 34.4%에서 45.5%로 11.1%나 늘었다. 

이같은 대조적인 결과도 엔데믹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현상에 배달을 주로 하던 음식점들은 "코로나가 끝나가는 분위기라 배달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그렇다고 배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건비도 물가도 계속 올라 원재료 가격에 맞게 수요를 충당하려면 음식값도 배달비도 더 낮출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코로나19 시절과 비슷하게 영업을 계속해야 하는 업체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업체들이 '바가지 영업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배달음식을 주로 이용한다는 한 직장인은 "코로나19 때문에는 배달음식을 시킬수 밖에 없던 절박한 이유가 있었기에 배달비가 비싸도 배달을 시켰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외식도 할수 있고, 음식점에서 먹을수도 있는 등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졌는데도 왜 배달비는 내려가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성토했다. 

"배달주문이 줄었다면 다시 고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배달비를 낮게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한 가정주부 B씨는 "배달비는 코로나19때와 똑같이 받으면서 배달시간은 예전보다 더 늦어졌다"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음식점 관계자는 "배달 인건비는 예전과 같지만 배달주문 건수가 줄어들면서 음식점에서도 고육지책으로 배달을 한꺼번에 받아서 한번 배달할 때 여러곳을 배달할수 있도록 조율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배달 거품은 꺼졌지만, 최근 물가와 인건비까지 높아지는 등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면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도, 배달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도 이중으로 가격 부담이 생길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오픈서베이 설문조사에서도 배달 이용이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이들 중 83.9%(중복 응답)는 '배달비가 비싸져서'를, 56.9%는 '배달 음식 가격이 비싸져서'를 이유로 꼽았다. 특히 배달 이용 비중 자체가 감소하면서 이용자들은 1위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으로 집중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의민족의 최근 3개월 내 이용 경험은 79%, 2위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는 37.8%. 3위 쿠팡이츠(운영사 쿠팡)도 2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이용하는 배달 앱으로 배달의민족을 꼽은 비율은 65.4%, 요기요는 16.3%, 쿠팡이츠는 5.9%였다.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배달의민족을 쓰는 주된 이유로는 '익숙하고 오래 이용했다', '등록 가게 수가 많다' 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 반면 요기요는 '할인쿠폰과 이벤트가 다양하다', 쿠팡이츠는 '배달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오픈서베이측은 "배달 앱 성장 둔화 원인으로 엔데믹 이후 늘어난 외식 빈도와 높은 배달비가 자주 언급됐다"면서 "지난해부터 배달비가 높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과 겹치며 소비자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앞으로 배달음식 문화는 지속해서 사라질 수밖에 없으며, 배달 인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달 인력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특수를 노린 인력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인력도 대거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력 수급 및 해결책을 음식점마다 고심해야 할 때가 왔고, 비싼 배달비에 대한 조율도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