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종목체크] '휠라홀딩스·풍산·웨이버스'…기대해도 되나

KB증권 "휠라홀딩스, 연간 가이스던스에 부합하는 수준 추정"
NH투자증권 "풍산, 방산 주도 성장 기대에 여전히 저평가 영역"
유안타증권 "웨이버스, 공간정보산업 성장의 수혜 예상된다"

[KJtimes=김봄내 기자] 휠라홀딩스[081660]와 풍산[103140], 웨이버스[33606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 이들 종목에 증권사들이 관심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26일 KB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한다. 이는 향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지만 밸류에이션 시점이 변경된 영향으로 목표주가에 변동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휠라홀딩스의 경우 2024년 연결 매출액은 4조3111억원, 영업이익은 4937억원 으로 전망되나 전사적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5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4분기 실적은 방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증가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풍산의 경우 4분기 별도기준 매출 9320억원(신동 5190억원, 방산 410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신동 50억원, 방산 530억원)으로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방산 부문은 내수 계절성 영향에 따른 증가와 지연됐던 수출 계약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방산 영향 호실적 전망

이날 유안타증권은 웨이버스를 공간정보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꼽았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오는 2024년부터 국토지리정보원, 지자체 등에서 발주하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관련 수주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공간정보 데이터 가공과 유통, 서비스에 집중해 온 웨이버스는 네이버시스템㈜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 부문 인수를 결정하며 항공촬영, 측지측량, 영상처리 등 공간정보 생산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미국법인은 2023년에 재고 소진(할인판매)에 집중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악화됐다″며 ″2024년에도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판매가격 정상화에 힘쓰면서 수익성이 올해 대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수 한국′ 부문은 올해 홀세일 채널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2024년부터는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글로벌 안보 위협으로 탄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대구경 탄종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 연 10만발 생산 가능한 탄약공장 건설도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풍산은 올해 1조원 수준의 방산 매출을 2027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동부문 실적에 영향을 주는 구리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전력망 업그레이드⸱전기차와 같은 에너지 전환용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풍산은 관련 제품 비중을 현재 30%에서 27년 40%로 늘려 수익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공간정보 밸류체인의 확장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웨이버스가 B2G 구조에서 B2B, B2C 등 민간 영역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온 맵픽 플랫폼은 2023년 11월부터 출시 완료됐다″며 ″이 서비스는 지도 기반 데이터 관리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창출, 고객 바인딩 효과, 맞춤화 작업을 통한 추가 개발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는 2024년 중점 경영활동으로 맵픽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등을 진행해 고객 유치 및 맵픽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트윈, 맵픽 등 타 사업부문과 연계한 시너지 구축을 통해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韓 기업 ESG공시 법제화 '뒷짐'…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KJtimes=정소영 기자] ]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공시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후공시 도입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지난 6월 공표된 IFRS(국제회계기준)의 ISSB 표준안,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연차보고서에 기업의 기후 대응 정보를 담도록 규정했다. 일본은 ISSB 표준안과 별개로 이미 올해 3월 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법제화를 마쳤다. 또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후 관련 정보에 대해 주주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심의를 받는 절차인 'Say on climate(세이 온 클라이밋)'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금융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시 제도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반면, 한국은 아직도 기후공시와 관련한 자체 기준안은 물론, 어떤 일정으로 의무화를 해나갈 지에 대한 '로드맵' 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규제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후공시를 법정 공시가 아닌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