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전망] '아모레퍼시픽‧시노펙스‧씨에스윈드'…"시그널 나올까"

KB증권 "아모레퍼시픽, 주가 향방은 코스알엑스에 달려 있다"
NH투자증권 "시노펙스, 높은 기술력 보유한 필터 전문 기업"
유진투자증권 "씨에스윈드, 미국 수주 급증과 흑자전환 가시화"

[Kjtimes=김봄내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시노펙스[025320], 씨에스윈드[112610] 등에 대해 증권사의 눈길을 쏠리는 분위기다. 이들 종목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각각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면서 시그널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일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13% 상향한 17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024년 추정치 변동 폭은 미미하나 2025년 이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기존 사업에 대한 걱정이 여전한데 2024년 중국 법인 매출은 14% 성장하고(소비경기 회복, 유통 업체들의 재고 수준 정상화), 영업적자 228억원(적자 642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시노펙스에 대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 근시일 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FPCB를 비롯한 전자부품 사업과 다양한 필터 사업 영위 중인 가운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 국산화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시노펙스의 경우 FPCB를 비롯한 전자부품 사업과 다양한 필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FPCB 사업은 모바일향으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PBA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추어 배터리를 연결하는 FPCB 사업 확대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목표주가 17만원으로 13% 상향"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1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900억원과 2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68% 급증할 것이라는 추정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 실적 호전의 주원인은 미국 법인의 Vestas 타워 매출 증가와 Bladt의 판가 인상,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 매출 본격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다행스러운 부분은 순수 내수 채널들의 수익성이 그 동안의 구조조정 노력(인건비/임차료 효율화)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2024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현재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구간에 있어 실적 전망이 쉽지 않지만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이 회사의 주가 향방은 코스알엑스 실적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 국산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사업을 수주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식약처 제조허가 또한 근시일 내 획득할 것으로 기대되어 상반기 내 판매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국산화 대체율 30%까지 확대하고자 목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준비 중에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 근시일 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가 인상 효과로 이익 증가 클 것"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미국법인은 Vestas로부터 인수한 공장이어서 Vestas 타워 제조에 특화돼 있다"며 "올해는 Vestas 향 타워 매출 비중이 80%대로 전년의 60% 대에서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생산 수율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2025년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GE 향 전용 라인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올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회사의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韓 기업 ESG공시 법제화 '뒷짐'…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KJtimes=정소영 기자] ]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공시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후공시 도입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지난 6월 공표된 IFRS(국제회계기준)의 ISSB 표준안,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연차보고서에 기업의 기후 대응 정보를 담도록 규정했다. 일본은 ISSB 표준안과 별개로 이미 올해 3월 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법제화를 마쳤다. 또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후 관련 정보에 대해 주주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심의를 받는 절차인 'Say on climate(세이 온 클라이밋)'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금융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시 제도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반면, 한국은 아직도 기후공시와 관련한 자체 기준안은 물론, 어떤 일정으로 의무화를 해나갈 지에 대한 '로드맵' 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규제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후공시를 법정 공시가 아닌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