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바디프랜드의 공동창업주이자 이사회 멤버인 강웅철 이사의 도덕적 해이가 또 다시 드러나면서 바디프랜드 노조가 강이사의 퇴진과 경영진의 도덕성 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 이사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1억 1845만원을 결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강 이사는 27차례에 걸쳐 법카결제를 진행했으며, 한번 결제에 최대 875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강 이사는 2020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강남의 한식당과 양식당에서 총 2억 44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지출은 ‘접대비’라는 명목으로 처리됐지만, 그 실제 용도와 법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지회(이하 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강 이사가 약 1554만원의 병원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다"며 "이는 현재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며, 반복적인 부정 사용은 경영진의 도덕적 결함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노조, 강웅철 이사 퇴진과 경영진 도덕성 조사 요구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는 최근 2년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300억원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이 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강웅철 이사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엄중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감시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 개선, 그리고 근무 환경의 개선을 위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바디프랜드의 노동조합은 "바디프랜드는 노동자들의 땀과 헌신 위에 성장한 기업"이라며 "더 이상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바디프랜드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