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유원 기자] 1990년대 외환위기 여파로 신용불량자가 된 일부 채무자들이 정부로부터 신용회복의 혜택을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오후 신용불량자 대사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 여파로 신용 불량자가 된 사람들의 채무를 줄여주고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방안을 그동안 추진해왔다”며 “신용불량자라는 낙인을 없애주는 일종의 신용 회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연체 기록이 폐기된 뒤에도 개별 금융사에는 남아 있어 금융거래 등 경제 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로 사면되는 신용불량자들의 연체 기록이 삭제되고 채무도 차등 탕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대 외환위기로 신용불량자가 된 채무자는 230여만 명에 달한다. 구제 대상은 사업 실패와 연대보증 피해, 정리
[kjtimes=김유원 기자] 카드승인 실적 증가율이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 감소해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인 느림보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카드승인 실적은 44조8000억원으로, 신용카드가 83.1%(37조2000억원), 체크카드는 16.6%(7조4000억원)를 차지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6만3830원, 체크카드가 2만7593원으로 나타났다. 4월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지만,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쳐 금액보다 건수 측면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화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7% 줄었고, 대형
[kjtimes=김유원 기자] 1000여 만 명에 이르는 카드 단체보험 회원이 날벼락을 맞게 됐다. 사망 시 최고 3억 원가량을 보장해주는 카드 단체보험 서비스가 이르면 내달부터 일제히 중단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사망 담보 단체보험 부가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 6~7월에 혜택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이 단체보험은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상품으로 카드사가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 가입 회원에게 항공상해보험, 골프상해보험 등을 무료로 들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가입자만 1000여 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에 대해 피보험자로부터 개별 서면동의를 받도록 지침을 마련하면서 발생했다. 기존
[kjtimes=김유원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가 다음 달 중순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경영승계 프로그램과 헤드헌팅 업체들의 추천을 받아 회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KB금융[105560] 회추위는 이번 주 중에 10명가량으로 추린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3~5명을 면접 대상자로 좁히고, 내달 중순께 회추위에서 단독 후보를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times=김유원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신임 회장 내정자가 오는 23일 발표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3명의 최종 후보에 대한 검증 완료 시점을 이번 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정해 정부에 넘겼다. 회추위는 정부에서 명단이 오는 대로 마지막 회의를 열어 내정자를 발표하고,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내정자 신분을 확정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내정자는 23일 발표하고, 이튿날 이사회를 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내달 중순 주주총회를 소집, 내정자의 회장 선임을 표결로 정할 계획이다.
[kjtimes=김유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은행과 씨티은행, 수협, 지방은행 등이 지난달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의 ‘가계대출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연 8.04%였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8.15%로 올랐다. 연 6.7%였던 대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98%로, 연 6.11%였던 부산은행은 연 6.38%로 상승했다. 수협의 신용대출 금리도 연 5.96%에서 연 6.47%로 뛰어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수협, 지방은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3월 연 6.27%에서 지난달 연 6.29%로 상승했다. 씨티은행도 같은 기간 연 6.16%에서 연 6.32%로 올랐다. 부산은행은 연 5.99%에서 연 6.1%로, 수협은
[kjtimes=김유원 기자] 국민행복기금 접수 인원이 11만 명을 훌쩍 넘었다. 발족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행복기금을 신청한 뒤 채무조정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원금, 연체 이자, 기타 법적 비용 일제를 신청자가 상환해야 한다. 20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행복기금 접수자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가접수에만 9만3968명이 몰렸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본 접수 시에는 2만여 명이 신청했다. 20일부터는 연대보증자도 행복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은 총 채무액을 채무관계인 수로 나눈 뒤 상환 능력에 따라 30~50%를 감면받게 된다. 이런 추세라면 금융 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수혜
[kjtimes=김유원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와 함께 20일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1조3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별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엔저현상 등으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무역환경을 극복하자는 데 양 기관이 뜻을 같이해 이뤄진 것.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4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출연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재원으로 최대 1조36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대출은 무역금융, 수출환어음매입, 수입신용장개설 등이다. 출연금액 중 일부는 중소기업이 납부하는 신용보증료 지원으로도 사용된다. 이번 협약의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KB국민은행은 추천 대상 기업에 대하여 업체당 2천만원 범위 내에서 보증(보험)료 70% 지원, 임직원 무역 실무 연수 등을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공사는 수출 보증·보험 한도 2배 이내 우대, 보증(보험)료 최대 20% 할인, 일부 지원종목 가입요건 완화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중소기업의 수출입금융
[kjtimes=김유원 기자] 롯데푸드[002270]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롯데삼강을 중심으로 한 식품 계열사 통합 작업을 벌여 롯데삼강의 사명을 롯데푸드로 바꿨다. 이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인 데 따른 것. 20일 유가증권 오전장에서 롯데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4.24% 빠진 74만6천원에 거래됐다.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8억원,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 김윤오 연구원은 “롯데푸드가 합병 시너지 효과를 얻는 대신에 비용만 증가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풀이했다.
[kjtimes=김유원 기자] 신뢰로 먹고 사는 금융권이 모럴 해저드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증권[001510] 지점의 고객지원팀장이던 A씨는 작년 2∼5월 고객 5명 등 총 6명 명의의 계좌에서 16차례에 걸쳐 15억6천만원을 빼내 남자친구 명의의 계좌로 이체했다. 무단으로 발급 처리한 고객 증권카드와 고객에게서 매매주문 수탁 때 받은 비밀번호를 이용해 고객 돈에 손을 댔다. 이 돈으로 작년 4∼5월 주식 21개 종목에 투자했고 13억4천만원 상당을 임의로 매매했다가 결국 들통 났다. SK증권에 대해서는 기관주의 제재가 내려졌다. 또 해당 직원에 대한 면직 상당 조치를 비롯해 직원 5명에 대해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제재가 내려졌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다른 두 개 지점에서 잇따라 횡령 사건이 터져 신뢰가 크게 추락했
[kjtimes=김유원 기자] STX팬오션이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예비실사 결과 STX팬오션의 장부가치가 ‘0’에 가까워 인수가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가증권 오전장에서 STX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6.98% 급락한 2665원에 거래됐다. 지주회사인 STX[011810]는 5.29% 떨어진 2415원을 나타냈다.
[kjtimes=김유원 기자]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증권사들이 ‘배당 잔치’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벌어들인 돈을 얼마만큼 배당에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배당성향은 대신증권이 114%로 가장 높았다. 부국증권(84%), KTB투자증권(70%), 한양증권(67%), 유화증권(66%)이 뒤를 이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금 배당을 결정한 11개 증권사의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결산배당 규모는 총 1563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배당총액 1696억원보다 134억원(7.8%) 줄어든 액수다. 이들 증권사의 작년 순이익 총액은 3478억원으로 전년도의 3944억원보다 466억원 감소했다. 실제 벌어들인 돈인 순이익 총액이 500억원 가까이 줄었는데도 배당금 총액은 소폭 줄어든 데 그친 것은 7개 증권사가 배당금 수준을 높이거나 지난해와 같게 유지했기
[kjtimes=김유원 기자] 은행권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단히 민감한 3대 취약업종인 건설 조선 해운 등에 대출 규모가 8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 연체율 급등, 부실 확대 등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19일 한국은행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16개 시중은행의 대기업 여신 221조원 가운데 건설 부동산 부문 여신이 27조원, 조선이 26조원, 해운이 1조6천억원에 이른다. 이들 액수를 도합 하면 전체 대기업 여신의 25%에 달하는 54조6천억원이다. 이 수치는 시중은행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국책은행으로서 대규모 여신이 많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수출입은행의 건설 건설 해운 부문 여신은 12조5천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까지 합치면 국책은행의 세 업종에 대한 여신액은 27조6천억원에 이른
[kjtimes=김유원 기자] 올해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15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것.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리감응 갭'이 플러스(+)인 자산 민감형 구조에서는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감응갭이란 금리 변동이 순이자수입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로, 금리부 자산 규모와 금리부 부채 규모의 차이를 통해 계산한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최근 0.25%포인트 인하 후 동결되면 우리, KB국민, 신한, 하나 등 4개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455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경우 이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0.02%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5월 인하 후 하반기 들어 8월께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되면 순이
[kjtimes=김유원 기자] 저축은행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적자에 휘청거리다 대주주의 증자 약속으로 흔들리던 몸을 곧추세웠다. 아울러 회사 이름을 대주주인 ‘SBI 파이낸스 코리아’를 따라 ‘SBI저축은행’으로 교체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된 무더기 부실을 회계장부에 반영한 데 따른 것. 금감원은 현재 검사를 마치고 이의신청을 받는 등 최종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은 -7.2%로 수천 억 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으면 퇴출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4조원 대의 자산을 보유한 모기업인 일본의 투자금융그룹 SBI의 경영정상화 의지가 강해 퇴출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BI는 현대스위스저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