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일본을 방문, 일본 정부 당국자와 납북 일본인 가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17일 밝혔다.다루스만 보고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일 기간 다루스만 보고관은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 인권상황 관련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북한은 자국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입국을 거부하고 있어 다루스만 보고관은 제3국에서 조사활동을 해 왔다.연합뉴스
데뷔 1주년을 맞은 4인조 인기밴드 씨엔블루(CNBLUE)가 일본에서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씨엔블루는 9일 오사카, 11일 후쿠오카, 그리고 13일 나고야 등 각지의 제프공연장을 돈 뒤 16일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도쿄에서 제프투어 라이브의 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세 번째 일본 싱글 '리-메인터넌스(RE-MAINTENANCE.재정비)'의 9일 발매에 맞춘 공연으로, 이 싱글은 발매 당일 오리콘 2위에 올랐다. 씨엔블루는 타이틀 '재정비'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이날 공연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는 의미에서 'Love Revolution' 'Now or Never' 'Love' '외톨이야' '사랑빛' 등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새 싱글 수록곡으로 리더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Try again, Smile again'과 'Don't say good bye', 그리고 멤버 이종현 작곡의 'kimio'를 선보이며 시종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곡들은 도회풍의 세련된
세계 탄소섬유시장 1위인 일본 도레이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탄소섬유를 차세대 성장분야로 육성 중이지만 그 기술수준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도레이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사장은 "한국 몇몇 회사가 정부의 도움을 받아 탄소섬유를 개발중인데 아직 초기단계 기술로 파악된다"며 "도레이의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 본사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도 "도레이도 탄소섬유를 40년 전부터 시작했지만 제대로 이익이 나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판단하기론 (한국이) 아직 멀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레이의 탄소섬유 담당 고이즈미 신이치 부사장은 "최근 도레이는 나노(nano) 레벨까지 탄소섬유의 결함을 통제할 수 있다"며 "이는 과거 생산기술이 축적된 것으로 한꺼번에 이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66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연 2천2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착공, 2013년 1월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만든 탄소섬유는 한국과 중국시장에 공급할 예정으로 도레이가 일본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세우는 것은 한국이
한국의 걸 그룹 소녀시대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첫 공연을 했을 때 관계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생소했던 그룹 소녀시대의 데뷔공연이 매진됐기 때문이다. 유수의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성공의 비결로 글로벌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꼽았다.일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일본어 버전의 노래를 만든 것도 주요했지만 음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일본 공연을 몇 주 앞두고 소녀시대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으로 먼저 분위기를 띄웠다는 것이다.일본 네티즌은 이 동영상을 복제하고 재배포하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소녀시대는 데뷔도 전에 일본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렸으며 라디오 방송 섭외도 잇따랐다. WSJ는 SM의 새로운 온라인 동영상 공개 전술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예상되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흐름을 `긴장'과 `모색'으로 제시했다.연구소는 12일 `2011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으로는 ▲한반도 안보 정세 ▲사회 갈등 구도 ▲성장 동력 약화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 등을 꼽았다.연구소는 "지난해 빠른 회복을 이끌었던 수출과 투자가 둔화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와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으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이 양자 또는 6자 형태로 대화를 재개하겠지만 북한 핵과 관련한 극적인 돌파구는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또 "복수노조가 출범하고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자가 늘어
정부기관 차관급 위원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식 행사에서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검사 출신인 오병주(54) 위원장은 지난 10월 초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에서 전 직원 120여명을 모아놓고 연찬회를 열었다.오 위원장은 행사 둘째날 오전 '위원장과 간담회' 시간을 마련해 인사말을 하고 직원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시간을 줬다. 한 직원이 '검사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묻자 오 위원장은 여관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돈을 뜯어내려 한 남성이 붙잡힌 사건을 언급하면서 압수물인 비디오 테이프를 집에 가져가서 봤던 이야기를 꺼냈다.그는 집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서는 부인에게 '저런 건 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0일 일본에 있는 대남공작원에게 국가 기밀을 건네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돼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던 재일교포 2세 윤정헌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씨는 수사기관에 끌려가 영장 없이 45일간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각종 고문과 가혹행위 아래 허위 자백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의성 없는 자백과 피고인 신문조서 등은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돼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선고 직후 윤씨는 서툰 한국말로 "2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감개무량하다"며 "재심을 개시해준 재판장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터트렸다.재일교포 2세인 윤씨는 1984년 8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고려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 조총련계 대남공작원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10일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통해 북한의 3대 세습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이적표현물을 유포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조모(54)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ㆍ카페에 북한의 선군정치와 3군 세습체제를 찬양하는 글이나 동영상 60여건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 대표적인 친북 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위대한 인류의 태양 김일성 수령 만세" "신시 복본의 기수 김정은 대장만세" 등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40여건의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가 게재한 글이나 동영상은 대부분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게시된 것들을 퍼온 것이며 일부는 자신이 직접 작성해 유포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월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쇼핑관광축제가 진행된다. 또 카드 한 장으로 교통ㆍ숙박ㆍ쇼핑ㆍ공연예술 관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통합이용권 '코리아 패스' 서비스도 본격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대구, 경북, 강원 등지에서 국내 최초ㆍ최대의 쇼핑관광축제인 '2011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편의와 할인 혜택을 줌으로써 '쇼핑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쇼핑ㆍ외식ㆍ숙박ㆍ문화공연ㆍ편의시설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각 면세점, 롯데월드ㆍ에버랜드 등 1만4천여개 업체가 5∼30% 할인과
안중근 의사 숭모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온 일본 호세이대 마키노 에이지(牧野英二) 교수는 7일 한일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다방면의 교류나 신뢰관계 구축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일본칸트협회장인 마키노 교수는 이날 동의대 초청강연에서 "일반적으로 일본인은 과거 역사에 대한 애매한 반성이나 기억에 대한 의식이 희박하다"면서 "한일 양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과 일본 정치가가 최근 제창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은 이질적"이라며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제창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은 진정한 화해와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이 빠진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우애에 대한 제안에도 같은 의구심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 실수로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가까운 지인에게 보내야 할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에게 전송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것. 박 회장은 7일 오전 "얌마 소팔러 가는 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튀는 소리 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한진해운의 최 회장. 최 회장은 곧바로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문자 잘못 보낸신거죠? 정신이 버쩍드네요..ㅎ"라고 답장을 보냈다.박 회장은 즉각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를 어째 ㅠㅠ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금 사무실 갈까요?ㅋ 뭔일인지 몰라도 가라앉히세요..ㅎ"라는 농담
금호타이어 청소 도급업체를 운영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6촌 동생이 직원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도급업체인 금동산업 박모(65) 사장은 지난달 6일 오전 11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 사무실에서 “화장실 청소가 잘 안 돼 있다.”면서 직원 박모(48)씨를 폭행했다. 박 사장은 박씨가 “청소를 제대로 했다.”고 항의하자 그의 멱살을 잡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렸다.박씨가 대들자 박 사장은 서랍 속에서 흉기(커터칼)을 꺼내 위협했고, 박씨가 이를 다시 뺏으려는 과정에서 박 사장이 박씨의 왼손 검지를 붙잡고 비틀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이에 박씨는 박 사장을 고소했고, 박 사장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박씨를 맞고소했다.양 측은 지난달 10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포국제공항에서 택시 영업을 독점하는 조직을 만들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7)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인천지역 택시 운전기사인 이들은 2001년 12월께 주동자 이씨의 이름을 딴 '○○공항파'란 사조직을 만들어 최근까지 김포공항에서 외부택시의 영업을 막고 차량기사와 택시 단속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특히 '장거리 손님을 빼앗기지 마라' '조직의 지시에 복종한다' '배신자는 끝까지 보복한다'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지시에 불응한 조직원을 곡괭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인천지역 택시 전용 승강장에 외부차량의 진입을 막은 채 공항 출구
일본 정부가 이른바 '센카쿠 비디오'를 인터넷에 유포한 해상보안청 직원과 상급자를 다수 징계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9월7일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부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정부의 비공개 방침을 어기고 인터넷에 올린 주임 항해사(43)에 대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보 관리 문제나 감독 책임을 물어 상급자들도 징계하기로 했다. 스즈키 히사야스(鈴木久泰) 해상보안청 장관의 문책 여부도 논의중이다. 산케이신문은 처분 대상자가 50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쿄 경시청은 20일 국가공무원법 위반(기밀 엄수 의무 위반) 혐의로 해상보안청 주임 항해사를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도쿄=연합뉴
일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은 6일 워싱턴에서 열린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부럽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김 장관에게 "한미 FTA의 타결을 축하한다"면서 부러움을 표시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마에하라 외무상이 한미 FTA 타결을 굉장히 부러워하면서, 무엇보다도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에 이어 미국, 인도 등 세계적인 규모의 시장들과 FTA를 체결하며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데 대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한.일 FTA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표명했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