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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美中 보호무역 장기화 시 글로벌 경제 '구조적 충격' 불가피"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시의 글로벌 경제 영향’을통해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 유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전략적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단기적 관세 동결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 우회 수출 차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향후 고관세 부활 및 통상 정책 변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각국은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 재편, 글로벌 비용 증가 불러 보고서는 특히 미·중 양국이 자국 중심의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물류 재배치, 상이한 기술·표준 충족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누적되면서 총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전 세계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공급망 변화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


[기자수첩] 남산타워에서 본 '케데헌 신드롬'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6일, 주말 오후의 남산타워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K팝 그룹과 퇴마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 속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 앞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내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섞여 들뜬 표정이었다. 한국 관련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본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상통화를 연결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남산타워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 존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젊은 연인은 마치 K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환호했다.현장에서 ‘케데헌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K콘텐츠, 글로벌 문화 산업 판도 바꿔 예전에는 단순히 ‘서울의 랜드마크’로 인식됐던 남산타워가케데헌의 흥행과 함께이제는 K콘텐츠와 결합해 ‘스토리텔링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K-컬처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

국제 플라스틱 협약 또 '빈손'...보이지 않는 손, 석유화학 로비의 그림자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제5차국제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2)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의 무산에 이어 두 번째 ‘빈손’이다. 공식적인 원인은 협상 문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이지만, 협상장을 지켜본 시민사회는 “실패의 배후에는 석유화학 업계의 집요한 로비가 있다”고 지적한다. ◆ "산업 로비스트가 대표단보다 많다" 국제환경법센터(CIEL)에 따르면, 이번 협상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4명의 석유화학 및 화석연료 업계 로비스트가 등록됐다. 이는 EU 대표단(233명)보다 많고, 한국 대표단(25명)의 열 배에 달한다. 산업계가 협상장을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실제로 협상 막바지에 공개된 의장 문안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화학물질 규제 조항이 빠져나간 것은 업계의 압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콜롬비아와 파나마 등 강력한 협약을 요구해온 국가는 즉각 반발했지만, 다수의 대표단은 힘을 쓰지 못했다. 제네바 회의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협상이 가열된만큼 업계 로비스트 규모도 커졌다. 이 규모는 단지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