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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년만에 최대 영업익...6조6천789억원 기록

[KJtimes=이지훈 기자]현대차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2014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실적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대차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8.9% 증가한 66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7%였다.

 

이는 2014755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작년 매출액은 1176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현대차가 매출 11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하다가 이전 최고 실적이었던 2019년의 1057464억원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중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94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고, 금융 부문 매출액은 167820억원으로 0.4% 감소했다.

 

현대차가 반도체 수급난에도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던 데는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이 이뤄졌던 것이 주효했다.

 

투싼 등 SUV가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제네시스가 G80, GV70 등 신모델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현대차의 재고 관리가 양호했던 것도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덕분에 202043.2%였던 SUV 비중(제네시스 제외)은 지난해 47.3%로 늘었고,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비중 역시 3.4%에서 5.1%로 상승했다. 제네시스의 SUVGV60, GV70, GV80을 포함하면 SUV 판매 비중은 50.1%에 달했다.

 

SU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중남미와 인도, 유럽지역에서의 도매 판매도 전년 대비 각각 40.4%, 19.2%, 19.1%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422천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의 10.8%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중 전기차 도매 판매량은 202098천대에서 지난해 141천대로 44%나 증가했다. 판매 증가를 이끈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누적 대수 5만대를 넘었다.

 

하이브리드(HEV)136천대에서 234천대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18천대에서 38천대로 각각 늘었다.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차종별 판매를 살펴보면 SUV와 제네시스 비중이 모두 커져 믹스 개선을 확인했다""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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