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스토리

[공존의 길 묻다] “‘고래들의 무덤’ 거제씨월드, 고래 바다로 돌려보내라”

2009년부터 12년간 수족관에서 죽은 고래는 37마리

[KJtimes=정소영 기자] “거제씨월드는 고래들의 무덤이다. 거제씨월드는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거제씨월드와 울산시남구청, 한화, 롯데월드와 같은 수족관 기업들은 고래를 잡아다 콘크리트 수족관에 가두고 돌고래쇼를 하면서 돈을 번다”며 “거제씨월드에 있는 고래 1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라”라고 촉구했다.



바다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6개 수족관에 22마리의 고래가 갇혀있다. 구체적으로 큰돌고래 16마리, 흰고래 벨루 5마리, 남방큰돌고래 1마리다.


바다위원회는 “2009년부터 12년간 무려 37마리의 고래가 수족관에서 죽어갔다”며 “수족관은 고래들의 무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경남의 거제씨월드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3마리씩 그동안 11마리의 고래가 죽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마리의 고래를 가두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제주 퍼시픽리솜에서 불법적으로 2마리의 큰돌고래를 옮겨왔다”고 비판했다.


바다위원회는 “이들은 고래를 사고파는 물건으로 취급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런 기업들을 반생명적, 반사회적 기업으로 여긴다”며 “수족관 기업들은 모든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래 20마리로 개장한 거제씨월드에는 현재 고래 9마리가 남아있다. 러시아에서 잡은 흰고래 벨루가 3마리와 일본 다이치의 큰돌고래 6마리다.


제주 퍼시픽랜드(현 퍼시픽리솜 마린스테이지)에서도 그동안 고래 11마리가 죽었다. 퍼시픽랜드에서는 3마리가 남아있다. 제주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제돌이 친구 남방큰돌고래 1마리와 일본 다이치에서 잡은 큰돌고래 2마리다.


울산 남구청이 운영하는 울산고래생태체험관에서도 고래 8마리가 죽었다. 현재 큰돌고래 4마리가 있다. 울산 장생포는 오래전부터 포경기지였다. 


바다위원회는 “울산 남구청은 고래생태체험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고래를 계속 죽인 포경관을 만들어온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 고래를 타고 만지는 체험관을 운영해온 제주 마린파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8마리의 고래가 죽었다. 지금은 고래가 한 마리도 없다.


한화는 제주와 여수에 아쿠아플라넷이란 이름의 대형 수족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그동안 3마리의 고래가 죽었다. 지금은 일본 다이치에서 잡은 큰돌고래 4마리만 남아있다. 안화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도 2020년과 2021년 각각 1마리씩의 고래가 죽었다. 지금은 러시아산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가 있다.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한 마리씩의 고래가 죽었다. 지금은 러시아산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만 남아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대공원에서도 제돌이 친구가 2012년에 죽었다. 2013년 제돌이와 친구들은 바다로 돌아갔다.









[코로나 라이프] 코로나19에도 반려동물 사랑은 계속…"정서적 교감…우울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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