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과 CJ대한통운[000120], SK텔레콤[017670]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사가 이들 종목에 각각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10일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 ‘홀드(Hold)’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537억원으로 전망치인 1637억원 및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항목으로는 비시가성 수익증권의 평가이익 약 100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익의 컨센서스 상회의 원인은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이익이며 2022년 상반기 주식시장 부진과 금리 급등을 감안할 때 Pre IPO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자산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매출액 3조1369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컨센서스 상회했고 지배지분순이익은 615억원으로 영업외비용도 안정적으로 통제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 호조는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주효했으며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액 9239억원, 영업이익 571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및 점유율 측면에서 전분기 파업 영향에서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SK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8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통신의 안정감과 신사업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899억, 영업이익 4596억원으로 일회성 인건비 발생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을 Hold로 유지한다”며 “그 이유는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이익을 통해 연결기준 이익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별도기준의 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비시장성 자산의 구체적 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어 경상적인 이익 흐름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부동산펀드의 수익성 유지 가능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2000박스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평균 택배 단가는 2269원으로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며 “택배시장 점유율은 46.6%로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매출액 1조362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기록했는데 해외법인의 인력 효율화 및 해상운임 호조에 따른 포워딩 실적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된 것”이라면서 “3분기 택배 물동량은 비용 효율화와 제한적인 단가 인상을 통해 택배 부문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제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이동전화수익과 IPTV는 전년 기 대비 각각 2.2%, 5.0% 증가, 통신부문에서의 안정적 성장을 시현했다”며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되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5G 증가 및 대작영화 출시에 따른 VOD 매출 증가로 통신부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엔터프라이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는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