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비에이치[090460]와 삼성카드[029780], 토비스[051360]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KB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각각 이들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이면서 긍정적인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24일 KB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한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 대비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은 44%이며 2023년 주당순이익(EPS)는 컨센서스 대비 23%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비에이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332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북미 고객사 2022년형 상위 모델 추가 주문 효과와 2023년형 모델 관련 매출 일부 반영,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 시작,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의 조기 확대 등으로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외형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6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투자 리스크로는 가맹점수수료율 등 추가 인하 압박, 카드론 등 건전성 악화 우려, 소비 위축에 따른 신판 수익 감소 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삼성카드의 주가는 신판 중심 안정적 사업구조, 낮은 유통주식 비율, 적정 상대회사(Peer) 그룹 부재 등 요인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은 안정적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으로 최소 2022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반등에 주목
이날 NH투자증권은 토비스에 대해 3분기부터 확실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적발표 이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NDR)를 진행했는데 1분기 연결 매출액 87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하회했으나 카지노 모니터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 또한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토비스의 경우 카지노 업황 회복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에도 ATA, IGT, L&W(SG), Konami 등 글로벌 슬롯머신 고객사향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 고객사향 매출 또한 점차 커지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의 경우 상반기 수요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요 반등이 기대되므로 관련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비에이치 EVS의 경우 LG전자로부터 인수해온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2025년 이후에는 노트북향 매출도 새롭게 발생해 외형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가맹점수수료율, 높아진 이자비용, 건전성 악화 등 현재 카드사 업황은 분명 부정적이지만 삼성카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개인신판 중심 전략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규모 증가 영향으로 견조한 탑라인 예상돼 장기 조달구조로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이 회사의 높은 잉여자본은 양호한 업황에서는 효율적 자본 활용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이나 현재 불확실성 확대 국면 에서는 리스크 흡수 및 주주 환원 측면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한다고 판단한다”면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약 8%를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중심의 장기 채권형 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더욱 부각되는 안정성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비스의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글로벌 부품사향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서천 공장 또한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3분기부터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글로쿼드텍(지분율 35.98%) 또한 3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전망된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세일하이텍과의 시너지 또한 중장기적으로 기대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