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방화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작품 표절'로 지목되고 있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교토시 후시미(伏見)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3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41)은 범행 동기에 대해 "소설을 훔친 것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작품 등과 관련 교토 애니메이션 측에 일방적인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을 방화 살인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이 남성은 해당 업체에 대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표절이나 하고"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일본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못한 상태다.전신에 화상을 입은 그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기 때문이다. 또 이 남성이 어떠한 작품을 창작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여서 경찰은 이와 관련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체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의 수출 규제를 단행한 것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란 비판이 일본 내부에서 나왔다. 19일 전문지 전기전자 분야 전문지 EE타임즈에 따르면 유노가미 다카시(湯之上隆) 미세가공연구소 소장은 최근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단행한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한국과 일본 기업에 미칠 영향'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유노가미 소장은 교토(京都)대 박사 출신으로 히타치(日立)제작소에서 장기간 반도체 세가공 기술 개발 분야에서 일한 반도체 전문가다. 현재 미세가공연구소 소장을 맡아 컨설턴트와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규제강화 대상 3가지 품목 중 불화수소가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의 10% 이상 공정에서 사용되는 것이어서 재고가 없어진다면 로직반도체, 디램(DRAM),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등 다양한 반도체 제조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유노가미 소장은 이어 "한국이 불화수소의 조달처를 중국 등으로 돌리더라도 분량이나 사양 문제로 바로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1~2년 있으면 일본제 불화수소가 없어도 중국제나 대만제
일본 정부는 19일 한국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외교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대사의 발언 도중 말을 끊는 결례를 범하기도 했으며, 곧바로 담화를 발표해 추가 보복을 시사했다. 19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일본 측이 정한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18일)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을 주지 않은 것에 항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에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한국의 근래 판결을 이유로 해서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뒤엎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사님이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을 시정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日, 항의 위한 초치 자리서 이례적 말 끊기...거친 언사도 동원 이에 대해 남 대사는 "우리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한일 수출 통제 당국자(국장급)간 협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하며 반박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이와마쓰 준(岩松潤) 경제산업성 무역관리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관련 무역관리는 매우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양국간 (의견) 교환이 합의 없이 공표되는 일은 없다"며 "한국 측이 사실오인을 포함해 기자회견에서 설명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마쓰 과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 제도 운용의 재검토이므로 상대국과 협의할 성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측이 요구한 국장급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란 NHK측 분석이다. 이와마쓰 과장은 "이번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당국 간 대화를 반복해서 거론했다. 일정이 세팅돼도 취소됐다"며 "양국간 (의견) 교환이 합의 없이 공표되는 듯한 상황에서 정책 대화는 어렵다.신뢰 관계의 재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역관리 체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무기 전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불명확하고 한국 측의 무역관리 인원
[KJtimes=r김현수 기자]교토(京都)에서 발생한 대형 방화 사건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5월 도쿄 인근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두달여만에 대형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인근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나면서 연기에 휩싸인 건물에선 대피가 늦어진 이들이 2층에서 차례차례 뛰어내렸다. 현장 주민들은 '펑'하고 갑자기 큰 소리가 났고 건물에서 비명이 들렸으며 2층에선 5~6명이 뛰어내려 밑에 있던 사람이 받아내며 구조했다고 신문에 말했다. 2층 외벽에 붙어 구조를 요청한 남성도 있어 주변의 가게 종업원들이 사다리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한 주민은 "피를 흘리며 다친 사람이 계속 '아프다'고 소리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발견됐지만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 한 남성이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이며 "죽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현장 인근에 사는 여성을 인용해 이 남성이 "왜 (이런 짓을) 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화
[KJtimes=김현수 기자]르노·닛산 자동차 전 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고용계약이 부당하게 해제됐다며 네덜란드 법원에 닛산과 미쓰비시의 합작법인인 '닛산-미쓰비시BV'(NMBV)를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NMBV가 자신과의 고용계약을 부당하게 해지했다면서 회사 측에 1500만 유로(약 19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NMBV는 기업연합관계인 닛산과 미쓰비시가 네덜란드에 세운 합작법인으로 닛산과 미쓰비시의 생산·연구개발 등 협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곤 전 회장 측은 르노와 닛산차를 총괄하는 회사 '르노-닛산BV'(RNBV)의 회장직에서는 스스로 물러났지만 NMBV 회장직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고용계약이 적법하지 않은 방식으로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NMBV 측은 곤 전 회장과의 고용계약서 자체가 NMBV의 이사회에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며, 계약파기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자신의 보수를 세무당국에 축소 신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19일 체포돼 기소됐으며 이후 닛산, 미쓰비시, 르노 회장직에서 잇따라 해임되거나 사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규출규제와 관련, 군사 전용 우려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출허가를 내줄 방침이란 보도가 나왔다.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로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청취 등도 실시돼 심사 기간이 표준으로 90일 정도 걸리지만, 경제산업성은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 양측의 관리 체제가 적절하고 군사 전용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로써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다소 변화 추이가 보이는 것인지 주목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NHK는 "한국이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3개 품목의 수출이 중단되면 주력인 반도체업계에 대한 타격이 커질 뿐 아니라 일본 측이 수출 허가 심사를 자의적으로 늦추거나 허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방송은 "경제산업성은 금수 조치가 아니며 민간의 거래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강조하고 군사 전용을 막는 무역관리를 적절하게 진행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일본은 지난 4일 대한(對韓)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
[KJtimes=김현수 기자]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사장이 일본에 투자할 만한 AI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18일 NHK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이 기업을 상대로 연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10조엔 규모 펀드의 투자처에 일본 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일본은 인공지능(AI) 후진국"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자동운전 개발회사, 중국과 인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배차 서비스 회사 등 주로 AI 관련 기업에 출자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일본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느냐고 (누군가가) 묻지만, AI 유망기업이 아직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어서 투자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실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 각국이 AI로 사업 모델을 확립하는 가운데 일본은 AI 후진국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HK는 "손 사장이 AI 분야에서 투자하지 않으면 일본이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진다는 위기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교토(京都)의 한 애니메이션 회사 건물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발생한 상가 화재 사건으로 44명이 사망한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경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3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 남자는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사망자 24명이 건물 1, 2층에서 발견되면서 오후 8시30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대표기업인 소니 역시 앞으로의 움직임에 우려하는 모습이다. 교도통에에 따르면 소니에서 카메라 사업을 총괄하는 오시마 마사아키(大島正昭) 부장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정세를 주시하고 싶다"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카메라 부품에 쓰이는 반도체 일부를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소니는 현시점에서 판매 침체 등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마 부장은 "정세를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올해 들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은 오히려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대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한일 관계가 악화된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추계치)는 작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288만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작년 동기보다 4.6% 많은 총 1663만3600명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방일 외국인 여행객 소비액도 8.3% 증가한 2조4326억엔(약 26조5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였다. 하지만, 일본 관광 시장에서 중국인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난 6월에 61만1900명으로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일본 방문 한국인은 총 386만2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지난 1월 77만938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0% 준 것을 비롯해 3월(5.4%↓), 4월(11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한국 정부가 중재위원회 구성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계속 중재위에 응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는 한국이 제3국 중재위 설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한데 대한 일본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이다. 17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부 부(副)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포함한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협정상 의무인 중재에 응하도록 요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일본 정부가 제3국을 통한 중재위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협정에 따라 7월 18일까지 응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6일 일본이 제시했던 마지막 단계 중재위 구성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청구권협정)은 분쟁 해결 절차로 외교 경로를 통한 협의, 양국 직접 지명 위원 중심의 중재위 구성, 제3국을 앞세운 중재위 구성 등 3단계(3조 1~3항) 절차를 두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월9일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한국이 24일까지 개최하자고 요청했던 추가 회의를 거부할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양국 정부 간 신뢰 관계가 무너진 현재 상태에서는 (회의)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 측은 지난 12일 도쿄(東京)에서 처음 열린 실무회의 이후 "한국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했다"고 주장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측이 한국의 수출통제제도를 부당하게 폄훼한 데 항의하며 국장급 양자 협의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발송했다. 한일 무역 당국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도쿄에서 과장급 실무회의를 열었다. 한국은 '협의', 일본은 '설명회'라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열린 이 회의는 5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회의 후 일본 측은 한국이 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 측과 진실공방을 벌였다. 교도통신은 "경제산업성 간부가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차기 회의는 열지 않는 방향"이라면서 "한국 측으로부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오사카 변호사회가 오사카에 위치한 한 부동산회사가 직원들에게 혐한(嫌韓) 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 배포 중단을 촉구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증시 1부에 상장된 부동산 대기업 후지주택은 지난 2013년 4~7월 한국인의 국민성을 모욕하는 표현을 밑줄로 강조한 잡지와 신문기사를 전 사원에 배포했다. 또 2015년 5~6월에는 사원들을 이쿠호샤(育鵬社)가 만든 우익 교과서가 오사카 도내 중학교에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운동에 나서게 했다. 이 회사 혐한 활동은 지난 2015년 이 회사에서 일하던 재일 한인 여성이 인권 침해에 따른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오사카(大阪)변호사회는 지난 16일 "(혐한) 문서의 배포는 업무상 필요하지 않다"며 "해당 회사는 상장 기업으로, 차별의식을 배제하는 직장을 만들 의무가 있다"며 문서 배포의 중단을 촉구했다. 지역 변호사회의 이런 권고 발표와 관련, 후지주택 측은 교도통신에 "쟁송 중인 사건의 쟁점과 관련된 것으로, 우리 회사의 입장은 소송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한국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가해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포항지원이 최근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에 보낸 심문서가 14일 일본 외무성에 도착했다. 다만 외무성이 해당 심문서를 정식으로 수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강제징용 피해자 측의 매각 명령 신청 사건과 관련해 일본제철에 '서면을 받은 지 6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하라'는 심문서를 발령했다. 매각 대상이 된 자산은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합작회사인 PNR의 주식 19만4794주다.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약 9억7300만원에 달한다. 포항지원은 관련 절차에 따라 지난 1일 대법원에 심문서를 보냈고, 이를 법원행정처가 4일에 받아 8일 일본에 발송했다. 일본 외무성이 심문서를 정식으로 수령하면 일본제철을 관할하는 법원에 이를 보내게 된다. 이후 해당 법원이 일본제철에 심문서를 송달하는 식이다. 일본제철이 심문서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심문서를 받는다면 그때부터 60일 이내에 자산매각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일본제철이 심문서 수령을 거부하거나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우리 법원은 그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