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군림해 온 일본이 무너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4~9월)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997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22일 일본 재무성은 2012년 상반기 무역통계를 발표한 자리에서 3조 219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22조 6500억원 규모이며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 유럽과 신흥국 수출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본 주요 언론들도 “9월 무역수지가 5486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으로 적자의 수렁에 허덕이고 있으며 동월 적자 폭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가라치웠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수입은 2.6% 늘어 35조 3790억엔, 수출은 2% 감소한 32조 1600억엔을 기록했다.상반기 수입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발전용 원유와 LNG 수요가 크게 늘
[kjtimes=김봄내 기자]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된 양재혁(58)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이 고의로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양 전 회장은 13년 전 유사수신행위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장본인이다.양 전 회장의 가족은 양씨가 지난 7월13일 삼부파이낸스의 남은 자산 2200여억원을 관리하는 C사의 하모(63) 대표를 만나러 속초로 간다며 거주지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고 지난 8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부산 연제경찰서는 22일 오후 5시25분께 남구 대연동의 한 커피숍에서 양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커피숍 직원의 신고로 붙잡힌 양 전 회장은 경찰에서 납치·감금된 것이 아니었다고 진술해 고의로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잠적 이유에 대해 "평소 동생과 아들에게 하모씨를 만나러 가서 연락이 두절되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
[kjtimes=김봄내 기자]세계은행(WB)이 평가한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8위를 차지했다.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의 2012년도 기업환경 평가(Doing Business) 결과 우리나라는 185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달성했다.우리나라는 2008년 23위였으나 2009년 19위, 2010년 16위, 지난해 8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를 올렸다.동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싱가포르(1위)와 홍콩(2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으며 대만(16위), 일본(24위), 중국(91위) 등을 큰 차이로 앞섰다.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미국(4위)과 영국(7위) 다음 순위였고 캐나다(17위), 독일(20위), 프랑스(34위), 러시아(112위) 등보다도 월등히 높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은 국가는 뉴질랜드(3위)와 미국, 덴마크(5위), 노르웨이(6위), 영국 등 5개국에
[kjtimes=김봄내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LG 창업 고문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유족 및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고(故) 구 회장이 기업가로서 평생 이룩한 업적을 기렸으며, 지난 20일에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이 대통령은 고인의 국권 신장 등에 대한 공로를 기려 수교훈장 광화장을 추서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편법 가격인상과 허위광고 논란을 빚었던 농심의 '신라면블랙'이 1년2개월 만에 국내에서 다시 판매된다.농심은 23일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만 팔고 있는 '신라면블랙'을 25일부터 국내에서도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1500원.신라면블랙이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회사측은 첫 출시 당시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였고 사골의 맛을 보강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신라면블랙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편법 가격인상 논란이 일었고, 이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표시광고 위반 혐의로 1억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특히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광고 문구를 허위 과장 광고라고 명시한 이후 식품업체들의 제품 리뉴얼을 통한 가격 인상 시도에 제동이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재벌 빵집' 논란을 빚었던 제빵업체 신세계SVN에서 손을 뗐다.신세계SVN은 정 부사장의 주식 80만주를 회사가 63억8080만원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정 부사장의 베이커리 지분은 완전히 정리됐다. 주식 소각이란 회사가 자사 주식 일부를 사들여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신세계SVN의 주식수는 200만주에서 120만주로, 자본금은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감소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신세계그룹 유통회사가 신세계SVN 등이 입점할 때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이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신세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분을 정리하는 계획을 세워 왔고, 외부에 주식을 팔 경우 매각 차익 같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부터 닷새간 '럭셔리 와치 페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오데마피게, 랑에운트죄네, 바쉐론 콘스탄틴, 부쉐론 등 총 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시되는 시계 규모만 500억원에 달한다.특히 파르미지아니사에서 만든 35억원짜리 '캣 앤 마우스' 시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으로 고양이가 생쥐를 잡아먹기 위해 달려드는 모양을 본떠 분침과 초침을 제작했다.쇼메도 한 점만 제작한 8억원 상당의 '클래스 원 투르비용'을 전시한다. 18.59캐럿의 다이아몬드와 10.28캐럿의 루비가 조화됐다.백화점측은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명품 시계는 올해 들어 평균 30%, 매월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불황 무풍지대'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특히 남성 패션 시장이 커지면서 시계 수요
[kjtimes=김봄내 기자]울산지법 제1형사부는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치상죄 등으로 기소된 현대EP 울산공장장 박모(56)씨, 생산팀장 지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7명이 죽거나 다친 사고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1심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이들은 "회사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피고인들의 역할이 필요한데 형이 유지되면 퇴사해야할 상황"이라며 항소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각종 안전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입법취지에 비추어 보더라도 사고에 대한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겁다"며 기각이유를 밝혔다.울산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단지 내 현대EP 울산공장에서는 지난해 8월17
[KJtimes=심상목 기자]삼성증권이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 달성 기회를 높인 ‘타이머 스텝다운’ ELS 신상품을 출시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5일까지 판매하는 ‘타이머 스텝다운 ELS 7633회’는 삼성전자와 고려아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설정 후 매 4개월간,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조기상환 충족조건 이상인 일수가 40일 이상이면 연 16.5%로 상환된다. 기간 내에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만기까지 두 종목이 최초 대비 45% 초과 하락한 적이 없으면 총 49.5%(연16.5% * 3년) 수익이 지급된다. 조기 상환조건은 각각 최초기준가격의 95%이상(4,8,12개월), 90%이상(16,20,24개월), 85%이상(28,32,36개월) 이다. 그러나 조기상환 충족 조건 일수는 매 4개월마다 ‘0 일’로 리셋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조기상환 조건이 좋아지는 기존
[KJtimes=김필주 기자]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산 운용이 수익이 급락하면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고 있어 도산 위기도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 자산운용 이익률은 삼성화재 4.56%, 현대해상 4.57%, 동부화재 4.55%, LIG손해보험 4.33%였다. 업계 ‘빅4’의 평균 자산운용 이익률은 4.53%에 그친 것이다. 이어 그린손해보험은 자산운용 이익률이 1분기에 -4.44%를 기록했고 NH농협손해보험 4.04%, 차티스 4.07%는 간신히 4%에 턱걸이했다. 국내 15개 손보사의 평균 자산운용 이익률은 4.43%로 빅4를 뺀 중소형사는 4.12%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분기에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자산운용 이익률(5.1%)을 기록한 생명보험사보다 뒤지는 성적이다. 손보사 평균 자산운용
[KJtimes=심상목 기자]한국은행이 외국계 투자은행(IB)으로부터 투자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계 은행이 한국은행의 외자운용 직원들에게 투자 교육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는 지적 때문이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4월부터 외국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 임직원에게 투자 교육을 위촉했다. 이 교육은 특히 정식 연수과정과 별도로 운영되는 특수 프로그램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육대상은 외자운용 담당 직원들로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를 굴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제별로 5~7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영국계 IB 바클레이즈가 지난 7월 전수한 미국 물가연동국채의 운용 기법을 전수했으며 지난 5월엔 씨티그룹이 주택저당증권 분석 기법을 가르쳤다. 이달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식(equity)투자 실
[kjtimes=견재수] 금호타이어가 품질력으로 미국 시장을 매료시켰다.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美 자동차 전문컨설팅 업체 오토퍼시픽(AutoPacific)이 실시한 ‘2012년 교체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미쉐린(Michelin), 피렐리(Pirelli), 굿이어(Goodyear) 등 해외 유명 타이어 업체들을 제치고 투어링 타이어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2012 교체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1위는 총 22개의 타이어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대륙을 횡단하는 장거리 도로가 발달된 미국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가장 큰 판매율을 차지하고 있는 투어링 타이어 시장에서 그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2012년 교체용 타이어 소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 제품을 영구적으로 판매 금지해야 한다는 애플의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최근 반박문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가 22일 전했다.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디자인 특허’에다 특허 보유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공익’이라는 애플에 주장을 반박했다.삼성전자는 먼저 애플의 공동창업주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지난 8월 배심원 평결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는 애플이 ‘합법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억압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애플의 공익 주장에 대해선 제품을 판매금지하게 되면 소비자 선택권이라는 공익을 저해한다는 반대 논리를 내놨다.삼성전자는 이번 재판에서 삼성에 가장 큰 피해를 안겼던 아이폰3GS 디자인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8 최적화 PC 라인업을 공개했다.LG전자는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인 탭북 'H160'과 터치스크린 기반 일체형PC 'V325'를 26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H160은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측면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가 제품 아래로 밀려나오는 제품이다.11.6인치 화면을 장착했으며 키보드를 내장했음에도 1.05㎏의 가벼운 무게와 15.9㎜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전력 공급 없이 외부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충전 어댑터도 120g으로 가볍다.LG전자는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태블릿PC의 특성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한 노트북의 특성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로 이 제품을 '탭북'이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V325는 23인치 화면을 장착한 일체형PC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유통업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2 유통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소매유통업 판매액은 299조원으로 전년(276조원)보다 8.3% 늘었다.대한상의는 올 1~8월 소매유통업 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점에 비춰 연말에는 무난히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5년 200조원을 돌파한 이래 7년 만에 '300조원 시대'를 맞은 것이다.작년 유통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업태별 비중을 보면 전문상품소매점(55.8%)이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12.3%), 무점포판매(11.4%), 백화점(9.1%), 슈퍼마켓(8.5%), 편의점(2.9%) 순이었다.매년 발간되는 유통산업 통계집은 유통산업 시장규모, 업태별 현황 등 다양한 통계 정보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