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ESG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다. 2022년 새롭게 출범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ESG경영위원회를 통해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상생’의 가치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일성이다. 새마을금고는 박 회장 포부처럼 4대 핵심 분야 사회공헌사업을 중심으로 ESG경영 행보에 적극적이다. 4대 핵심 분야는 ‘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 등을 말한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4대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소셜MG’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전국 879개 새마을금고 인근 지역에 43억원을 지원했다.
그간 새마을금고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금고 1전통시장 자매결연 맺기’를 진행했다. 더불어 회원들이 골목상권은 물론 전통시장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는 전 국가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위축된 자영업자들을 위함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홍보 및 컨설팅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해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매년 취업캠프 및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100개 사회적 경제조직에 총 43억원의 지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4대 핵심 분야 중 하나인 ‘그린MG’는 전 지구촌 아젠다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저감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구성원 스스로가 체감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과 보조를 맞추고자 추진 중인 분야다.
새마을금고는 ‘그린MG’의 한 일환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지난 23년 동안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곳을 지원하는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이 운동을 통해 모은 누적 모금액만도 1059억원이 넘는다.
그런가 하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부터 새마을금고인들과 함께 작은 습관에서부터 변화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에 맞는 그린M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현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새마을금고인들은 개인 컵을 사용하고 걸어서 출근하며 자원순환(미사용 물품 기부)과 페이퍼리스 등을 실천하면서 매 분기별 활동을 통해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휴먼MG’도 새마을금고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4대 핵심 분야 중 하나다.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과 문화와 생활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배려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분야의 초점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맞춰져 있다.
‘휴먼MG’의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사업은 ‘MG드림하우스’다. MG드림하우스는 선진국형 소규모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2021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11곳으로 규모와 지원 내용 모두 확대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드림하우스 지원 대상 기관 아동들과 함께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힐링캠프는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색다른 여름방학을 선물해주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새마을금고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MG드림하우스는 그룹홈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 금고는 보호아동의 금융교육과 생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앙회와 금고의 협업 사업 모델”이라며 “단순 1회성 이벤트가 아닌 보호가 필요한 지역사회 아이들이 미래세대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살핌을 펼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교육’이라는 기술 원조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소외지역에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MG’도 성과를 나타내며 4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글로벌MG’를 통해 한국 대표 금융 ODA 모델로서 글로벌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중이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절약 및 저축을 통해 마을주민 스스로 자금을 조성, 빈곤 감소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 금융포용시스템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실례다.
‘글로벌MG’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3개국에 53개 새마을금고를 설립했다. 그리고 1만2000여 명의 회원이 10억원이 넘는 저축금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마을금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피지와 캄보디아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 추진하는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금융업계는 물론 세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ESG 체계화로 ‘상생’가치를 자리매김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그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