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긴급진단] "스타벅스 때문에…흔들리는 신세계 정용진의 왕국"

스타벅스 사태가 불러온 정용진의 흑역사 세간에서 또 다시 회자 중
미국 본사 지분 제로된 스타벅스…정용진의 마이너스 손 '영향 받나'


[KJtimes김지아 기자] '정용진의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계 톱스타로 군림하던 스타벅스의 명성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이 같은 망언(?)이 주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발암물질이 묻은 '서머 캐리백' 논란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측이 이를 알면서도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스벅의 기본적인 도덕성'에 의문을 품고 있고, 이는 스타벅스의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은 "천하의 별다방이 이런 사기를..." "별다방도 이제 한 물 갔다" 는 등 놀라워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별다방'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승승장구 해온 스타벅스로서는 최대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은 시점을 두고 업계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장 전체가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연매출 2조원을 넘기며 저력을 과시한 스타벅스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그 이유에 정 부회장이 있다는 것인지. 사람들의 시선은 왜 그에게 머물러 있을까.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신세계' 곱지 않은 시선 왜? 
 
공교롭게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7월 최대주주(67.5%)가 바뀌었다. 최대주주는 바로 이마트다. 이마트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사업이며, 이런 이유로 정 부회장에게 눈총을 보내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스타벅스에 대한 불만이 처음 생겨난 것은 올해 초다. 스타벅스 커피 맛이 '싱거워졌다' '원두가 바뀌었다' 등 맛이 미묘하게 그러나 안좋은 쪽으로 달라졌다는 불평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마케팅 문구에 호불호가 크게 갈린 것도 스타벅스를 사랑하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본격적인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이다. 휘발유 냄새가 진동하는 종이빨대에 대해 실제 제조업체에서 코팅액을 잘못 배합해 만든 사실이 드러났고, 두 달 뒤인 6월 한 언론사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치킨샌드위치 질이 지점마다 천차만별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또 한번 발걸음은 주저해야 했다.  

여기에 스타벅스 팬들의 상징 같은 캐리백마저 품질 논란이 터지면서, 시선이 더욱 정용진 부회장으로 모아졌다. 바로 최대주주인 이마트, 나아가 모그룹인 신세계그룹이 최소한의 품질검수에 대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존 스타벅스의 가치를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뒤, 이미지를 실추시키다 못해 '마이너스 손'이란 별명이 붙은 정 부회장의 사업 실패에 대한 전적마저 거론되는 것도 수순이라면 수순이 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스타벅스 골수팬을 자처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님은 지금 무얼하고 계시나"며 책임론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가 1999년 처음 한국에 발을 들인 것은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합작품이었는데 이를 주도한 게 바로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지난해 7월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갖고 있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이마트에 넘기면서 사실상 국내 스타벅스에서 본사의 영향력은 '제로'가 됐다.  

본사 영향력이 '제로'가 되면서부터 각종 품질 논란이 줄을 잇고 있으니, 스타벅스 골수팬들은 "신세계가 스타벅스 브랜드에도 흠집을 냈다"고 비난하고 있다.  

'마이너스의 손' 별명 붙은 정용진 부회장의 흑역사 

앞서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빠르게 사라진 사업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일렉트로 마트'가 있다. 2015년 이마트 킨텍스 1호점을 시작으로 45호점까지 확장했다. 키덜트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전자제품과 게임 그리고 피규어 등을 판매했지만 2016년 오픈한 판교점이 3년 만에 폐업하면서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렉트로 마트는 정 부회장이 기획부터 직접 주도해서 만든 가전 전문점으로, 쇼핑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적극 끌어들인다는 콘셉트였다. 하지만 이미 하이마트와 LG베스트샵 등 가전제품 전문 매장들의 텃새를 이겨내지 못했다. 업계는 포화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실패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제주소주 푸른 밤'이 있다. 지난 2016년 정용진의 이마트는 190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인수, 소주 사업에 진출했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에 대항하는 소주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주도로 사업은 진행됐다. 당시 189억원을 들여 제주 소주를 인수한 신세계는 약 3년 간 6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670억원을 더 투자했다. 


일명 '정용진 소주'라고 불린 푸른밤은 초기에는 나름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하는 듯 했지만 2017년 19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8년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실패 요인으로 지역소주라는 태생부터의 한계와 유통망의 부재를 꼽았다. 제주 이마트 및 이마트24 등 신세계 유통망에서만 판매되던 푸른 밤은 전국에 깔린 이마트를 통해 판촉을 하겠다는 계획도 잠시 기존 소주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다음 해인 2017년 정 부회장은 헬스와 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라며 '부츠(BOOTS)'라는 브랜드를 설립했다. 투자에 투자를 거듭해 점포 숫자를 33개까지 늘렸지만 결국 분야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했다. 33개까지 늘어났던 점포 숫자는 2020년 마지막 매점을 폐점하며 완전히 문을 닫았다. 앞서 2012년에도 헬스와 뷰티가 트렌드라며 서구식 드럭스토어 '분스(BOONS)'를 설립했었지만, 실패의 쓴 잔을 마셨다. 

2018년 6월에는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비슷하게 흉내 낸 '삐에로쑈핑'도 있었다. 삐에로 쑈핑은 2018년 만물상 콘셉트로 연 전문점으로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두타몰 등 전국에 7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정 부회장은 사업 시작 21개월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라고 소개되던 삐에로쑈핑은 2년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업계는 당시 삐에로쑈핑을 두고 "일본 돈키호테의 안좋은 점까지 그대로 따라했다가 실패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7월에는 신세계 조선 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인 '레스케이프 호텔'도 등장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부터 낮은 객실 점유율로 고전을 했다. 

정부회장은 이 호텔을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고급화 전략을 앞세웠다. 하지만 덕분에 일반 객실의 숙박료가 약 40만원대로 높은 편이어서 레스케이프 호텔의 예약률은 20~30%로 저조했다. 

비싼 가격이 원인이라는 지적에 당시 숙박료를 20만원대로 낮추기도 했지만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이용객들은 인테리어 및 객실의 상태는 최고 수준이지만, 특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이 없는 점과 서비스가 미숙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실패의 원인이 비단 가격때문만이 아니라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남성 패션 전문숍 '쇼앤텔'도 2018년에 선보였다. '남자들의 놀이터'로 알려졌던 쇼앤텔은 18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같은 해 문을 연 가정간편식 매장 'PK피코크'도 사업시작한지 2년 가까이 고전하다가 폐업을 선언했다. 엄청난 적자는 말할 것도 없고, 신세계와 정용진 부회장의 별명이 만들어진 배경이라면 배경이 되는 흑역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온전히 신세계 소유가 되었기 때문에 앞서 정 부회장의 사업적인 징크스를 그대로 물려받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며 "미국 스타벅스 본사 경영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라도 잘해야 한다"는 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정 부회장이 성공한 사업도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노브랜드 스타필드가 대표적이다. 스타필드는 정부회장의 성공작 2호로 쇼핑 외식체험 스포츠 등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스타필드에서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청라에 호텔까지 추진하면서 또다시 하루가 아닌 1박 2일 코스로 스타필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계획을 세워 복합쇼핑몰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경우 미국 본사 지분이 '제로'가 된 시점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 중'이라는 이유로 정 부회장의 성공 사업 리스트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 라이프] "마스크 마저 벗어던지고 싶은 무더위" 코로나에 '폭염은 빨간불'
[KJtimes김지아 기자] #. "더위가 심해지면서 결국 얼굴에 염증이 생겼다. 하는 일이 많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일이라 마스크를 하루종일 착용해야 한다. 얼굴에서 흐르는 땀과 함께 작업장의 먼지가 마스크 안에서 섞이면서 피부트러블이 생겼다. 회사는 KF94 마크스 착용을 의무화 하고 일하는 곳은 너무 덥다. 여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포항시 A공장 근무자) #.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더위에 일을 하려니 너무 힘들다. 코로나19가 끝나던지, 마스크를 벗던지 둘중 하나는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너무 더워서 숨을 쉴수가 없을때가 많다. 과로보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질 것 같다" (대구시 B정비소 근무자) 예년보다 심각한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이지만, 코로나는 다시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하루 10만명 이상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에 마스크 착용은 어쩔수 없는 국민들의 숙제다. 하지만 외부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나 이동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마스크 착용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목선풍기, 손선풍기, 얼음물 등 다양한 여름나기 용품들이 '필수품'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마트한 버스

[긴급진단] "스타벅스 때문에…흔들리는 신세계 정용진의 왕국"
[KJtimes김지아 기자] '정용진의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커피 프랜차이즈계 톱스타로 군림하던 스타벅스의 명성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이 같은 망언(?)이 주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발암물질이 묻은 '서머 캐리백' 논란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스타벅스측이 이를 알면서도 이벤트를 강행했다는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스벅의 기본적인 도덕성'에 의문을 품고 있고, 이는 스타벅스의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은 "천하의 별다방이 이런 사기를..." "별다방도 이제 한 물 갔다" 는 등 놀라워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별다방'이라는 애칭을 얻으며승승장구 해온 스타벅스로서는 최대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은 시점을 두고 업계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장 전체가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연매출 2조원을 넘기며저력을 과시한 스타벅스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그 이유에 정 부회장이 있다는 것인지. 사람들의 시선은 왜 그에게 머물러 있을까.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신세계' 곱지 않은 시선 왜?공교롭게도 스타벅스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