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CJ제일제당[09795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에 대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들 증권사가 각각의 종목에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2일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은 향후 양호한 실적과 2023년 R&D 모멘텀 회복으로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당사는 한미약품 목표주가에 포지오티닙 신약 가치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2023년 로열티 유입 또한 25억원에서 2026년 106억원으로 전망되어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의 경우 다만 전일 하락은 향후 11월 24일(포지오티닙 PDUFA)에 허가 승인 불발 예상의 악재가 미리 반영됐고 재료 소멸로 인식되는 등 센티멘털 이슈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62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12개월 Fwd PER 8배에 불과하다며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CJ제일제당의 경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며 특히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판가 인상 및 전략 제품의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신사업 성과가 하나씩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DDI 소송 관련 법률 리스크도 해소됐으며 연내 신작 SPINNING IN SPACE(어드벤처 슬롯)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1610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력 게임인 DDC와 DUC 모두 메타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3분기 결제액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은 기존 치료제 반응률(ORR) 8~13%로 낮아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 높았다”며 “그러나 최근 ADC 치료제 케싸일라와 엔허투 등장으로 유방암 분야뿐만 아니라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도 지형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엔허투가 지난 8월 HER2+ 절제 불가능‧전이성 NSCLC 승인 받으면서 후발 개발 물질들의 허들이 높아졌다”면서 “가속 승인을 목표로 하는 항암 개발사들은 기존 치료제 대비 데이터 우월성 입증 뿐만 아니라 승인 신청 속도 또한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아미노산 판가 추이 감안 시, 바이오는 시장 우려대로 전년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식품은 하반기 갈수록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되고 원가 부담 경감 및 해외 판촉 효율화가 가시화되면서 소재 및 가공에서 각각 전년 대비 2.1%포인트, 1.2%포인트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식품 사업부 매출 규모가 바이오 사업부의 두 배임을 감안하면 바이오 감익을 상쇄할 것”이라면서 “생물자원도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사 이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달러 강세 효과가 더해져 원화 기준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마케팅비는 두 개의 주력 게임 관련 통상적인 비용 외에 특별한 집행이 없어 372억 원(매출 대비 23% 비중)을 예상하고 전사 매출 증가와 마케팅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29.0%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10년 간 축적한 슬롯 컨텐츠 제작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출하려는온라인카지노 사업 BM은 두 가지”라면서 “CP로서 기존 온라인카지노 업체들에 슬롯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는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는 B2C 서비스는 M&A를 통해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