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 DNA(유전자) 분석 기술의 특허를 취득하며 국내 말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임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혈통을 기준으로 경주마와 승용마 등록을 관리하는 한국마사회는 매년 1,500두 이상의 말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며 연구 및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말 모근에 대한 2회의 검사로 총 40군데 유전자 부위에 대한 동시 분석이 가능해 기존의 해외 시약보다 시간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말 유전자 분석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춰 한국마사회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시행된 계묘년 첫 경주를 포함해 '2023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이후 정상화 진입에 따라 경마 시행 규모를 확대하고 경마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부경의 경마일수를 96일에서 98일로 늘렸고, 전체적인 더러브렛 경주수도 5% 정도 확대했다. 또한 '브리더스컵 퀸(L)' 대상경주 및 해외교류 특별경주를 신설하는 등 올해 대상‧특별경주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50개 경주로 시행할 예정이다.
Grade격 대상경주의 순위상금도 인상했다. △G1, G2, G3경주는 총상금을 10억원, 7억원, 5억원으로 △'코리아컵(IG3)' 국제경주의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코리아스프린트(IG3)'도 10억원에서 14억원으로 인상된다.

이밖에도 경주마 생산‧환류 활성화를 통한 산업 지속성 확보 정책을 강화하며, 경마 품질 제고 및 스포츠성 향상을 위한 제도들을 추진한다. 경마관계자 상생 및 경주품질 개선을 위한 경마인력체계 개편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실례로 기존의 폐쇄적인 면허체계에서 프로축구, 골프와 같이 개방형 면허제를 단계적 도입해 기수 1차 양성 기능을 민간으로 이양하는 등 경마인력을 전문화‧개방화한다.
이와 관련 김홍기 경마본부장은 "지난 2~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경마산업 유지 및 경마 정상화에 매진해 왔다면, 앞으로는 경마발전 과제들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수한 국산마 생산‧환류와 경마품질 향상을 통해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한국경마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