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2019년 4월 외국인 노동자의 본격적 수용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관련정책을 총동원할 것이며 관련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으로부터 간병 인력 1만명을 수용하기로 최근 현지 관계 당국과 합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베트남으로부터 간병 인력 1만명을 수용하기로 최근 현지 관계 당국과 합의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1년 이내 3000명을 받아들이고 2020년 여름까지 총 1만명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시작된 외국인 기능실습제도를 적극 활용, 일본어 시험에서 어느 정도 일상회화가 가능한 'N4' 수준의 능력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최장 5년간 체류를 허용하게 된다. 일본은 이에 따라 기능실습을 수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길게는 5년의 취업자격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도 신설할 예정이며 이러한 제도 정착을 위해 일본인과 같은 급여 수준을 보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의 대형 자동차업체와 전지업체 등으로 구성된 기업연합이 새로운 조직을 설립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금속인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확보, 공동 조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24일 요미우리신문은 2018년도에 설립할 예정인 새로운 조직에는 5개 이상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도 국제협력은행, 석유 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의한 융자 등으로 이 조직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새 조직은 코발트 광산 개발 등을 검토해 세계 각지에서 자원 확보에 나서는 중국에 대항한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코발트는 리튬, 니켈 등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주요한 원재료로 꼽히며 오는 2020년께 코발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전기차 사업을 키우는 한편 코발트를 비롯한 희소금속 확보에 힘쓰고 있다. 중국 기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30% 이상을 점유하지만 일본 기업 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
[KJtimes=권찬숙 기자]최근 일본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기온에 따라 400 엔~800엔(약 4000~8000원)의 ‘혹서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주택개량 업체인 ‘고령자주거환경연구소’는 7~9월 3개월간 평일에 한해 도쿄 네리마의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날은 400엔, 35도가 넘는 혹서일에는 800 엔을 더위 수당으로 25명인 직원 전원에게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가 더위 수당을 400엔으로 정한 것은 ‘생맥주 1잔 값’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외근 사원은 고객과의 약속이나 상담을 위해 하루 3~5집 정도를 방문하는데 무더운 날씨에 애쓰는 사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2014년에 더위 수당을 신설했다. 예년의 경우 3개월 동안 직원 1명에게 1만 엔(약 10만원) 정도가 지급됐지만 올해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급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소프트에어 개발업체인 인포테리어사는 지난 19일부터 예상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혹서일에는 자택 등에서 텔레워크를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KJtmes=김현수 기자]“과로사를 막자.” 일본 정부가 ‘근무 인터벌(간격)’ 제도 도입을 대폭 늘리기로 하는 한편 2016년 16% 수준이었던 업무상 불안이나 고민, 스트레스 상담 창구 설치 기업도 2022년까지는 9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제도는 장시간 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사를 막기 위해 퇴근 후 다음 업무를 시작하기까지 일정한 간격을 의무적으로 두는 것을 말한다. 24일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과로사방지 주요 대책’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노동조건이 열악해 노동 당국이 근무 실태를 특별 조사하는 대상에 건설, 언론, 광고 업종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운전, 교육, IT(정보기술), 외식, 의료 업종이 특별 관리 대상이었다. 더불어 근무 인터벌 제도 도입 업체를 지난해 1.4%(후생노동성 조사)에서 2020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마련된 근무방식 개선 관련 법안은 내년 4월부터 기업들에 대해 근무 인터벌 제도 도입 노력을 의무화했다.
[KJtimes=조상연 기자]한국보다 더 많은 임금과 수수료에도 가맹점과 가맹본부인 편의점 기업들 사이의 '상생'이 이뤄지는 일본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일본의 편의점 가맹점 밀집도가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일본의 경우 본점이 가맹점에 연간 ‘최저수입’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23일 일본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편의점 가맹점들과 본점의 상생정책이 힘을 발하면서 편의점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5월기 각 편의점 기업들의 실적(편의점 외 사업 실적도 포함)을 보면 세븐일레븐을 갖고 있는 세븐&아이 홀딩스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상승한 1조5990억엔(약 16조1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2% 증가한 396억엔(약 3990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패밀리마트를 운영하는 유니·패밀리마트 홀딩스는 매출 3165억엔(약 3조1889억원·2.0% 증가), 영업이익 203억엔(약 2045억원·7.8%증가)을 기록했다. 그러면 이처럼 상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우선 일본 편의점 가맹점의 경우 한국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프렌차
[KJtimes=권찬숙 기자]“회사의 생산성을 올리는 수단이 됐으면 좋겠다. 또 재해 발생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한 업무 추진 방법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 기업들이 일주일간 ‘텔레워크’ 운영에 들어간다. 텔레워크 운영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 등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일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20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23일 교도통신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텔레워크 촉진 주간’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퇴근 시의 교통 혼잡 등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텔레워크 이벤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해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회식 날인 7월 24일 하루만 했으나 올해는 기간을 일주일(근무일 기준 5일)로 늘렸다. 지난해 텔레워크 시범 실시 당시에는 950개 기업·단체에서 총 6만여 명이 대상이 됐다. 당시 도쿄 고토구 도요스역의 오전 8시 열차 이용객은 전년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텔레워크에는 NTT도코모 등 이동전화 3사,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
[KJtimes=김현수 기자]도입 10년을 맞은 일본의 고향납세 제도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은 중앙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호화 답례품을 제공한 지자체에 대한 고향납세는 증가한 반면 곧이곧대로 답례품을 축소한 지자체의 유치액은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받은 고향납세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낮아졌는데 지자체간 고향납세 유치경쟁이 과열되자 중앙 정부가 제동을 건 것이 꼽힌다. 총무성에 따르면 전체 고향납세액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밀어 올린 것은 중앙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과도한 답례를 계속하고 있는 지자체의 실적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이 반환율 30%가 넘는데도 8월말까지 방침을 시정할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12개 지자체 명단을 공표했는데 이들 지자체가 받은 지난해 고향납세액은 합계 411억 엔으로 전년 대비 2.6배로 늘었고 전체 지자체의 증가율 28%를 크게 웃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납세액 상위 20개 지자체의 대부분은 답례품 반환율이 전체 지자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 그동안 카지노의 신설을 허용하며 구체적 운영 방법을 정한 법안이 국회 중의원을 통과했다. 하지만 여야간 대립은 여전해 이 법안의 효력이 무사히 안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1인용 게임기를 이용해 상품권을 획득하는 파친코가 서민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카지노는 도박성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금지됐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카지노가 설치되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 세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도박 의존증 방지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20일 교도통신은 이날 밤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카지노 설치 규정을 담은 통합형 리조트(IR) 실시법안은 여권인 자민당과 공명당, 야권인 일본유신회의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법안은 전국에 최소 3곳의 카지노를 포함한 시설을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박 의존증 방지 대책으로는 일본인의 카지노 입장 횟수를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로 제한하며 1일에 6000엔(약 6만 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20세 미만과 폭력단원 등의 입장은 금지된다. 카지노 사업자는 수익의 30%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기업들 사이에 이상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업용 전력을 전량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려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나서고 것은 투자가들이 기업의 환경과 사회문제 대처를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삼는 환경·사회·기업통치(ESG)투자 증가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애플 등 유럽과 미국 기업들은 거래기업에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구하고 있고 유럽 기관투자가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반영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지난 2012년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주는 ‘고정가격구입제도(FIT)’를 시행했고 2016년에는 전력 소매사업을 완전히 자유화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전력 플랜이 등장했다. 일례로 도쿄전력에너지파트너와 간사이전력 등 유력 전기회사들이 수력발전 전기 판매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새 전력회사인 어반에너지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제로 전기 판매를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지쓰와 마루이그룹이 곧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하며 ‘RE100’은 사업용 전력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의존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부터는 금속 프레스나 주물, 식품 등 일부 제조업에도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정한 외국인 단순 노동자의 취업 가능 분야인 건설, 농업, 간병, 조선, 숙박 등 5개 분야에 일부 제조업을 추가했는데 이는 5개 분야에 대해 최장 5년간 외국인 취업 허용 방침을 발표한 이후 제조업 업계 단체가 심각한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대상 업종 확대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만 3~5년간 기능실습 과정을 마친 외국인 가운데 금속 프레스 등의 분야에서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5년간 취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실제 금속재료 제조 분야는 지난 5월 유효구인배수가 2.74로 전체 평균 1.33의 배에 달했는데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인 유효구인배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일본 거주 외국인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군함도에 이어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으면서 문화유적으로 미화하려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은 일본 니가타현과 사도시측이 이 지역에 있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사도광산은 1989년 채굴을 중단할 때까지 일본 내 최대 금 산출지였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문화심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조몬 유적지(신석기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 후보로 정했으며 이날 사도광산도 후보에 올랐으나 심의회는 조몬 유적지를 후보로 선택했다. 사도광산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곳이어서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보도를 통해 니가타현과 사도시측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도시측은 광산 개발 역사와 기계화 이전의 생산 실태 등을 알 수 있는 탄광 구조와 장비
[KJtimes=조상연 기자]“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과 차별화된 쇼핑경험들 제공하는 매장 및 서비스로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의 또 다른 패션브랜드 GU(지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론칭한 지유는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여는 게 그것이다. 그러면 지유의 성장전략과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지유는 우선 매장 내 색감 및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를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유는 다음달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월 1일에는 온라인스토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먼저 오픈하는데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유 브랜드 및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 8월 24일부터 26일에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패스트리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반기 기준 5기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의 무역수지는 6067억엔(약 6조86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수출은 40조1305억엔(약 402조56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었는데 이처럼 상반기 수출이 40조엔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10년만이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7.5% 늘어난 39조5238억엔이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제품 수입액이 증가했다. 재무성은 무역수지 흑자에 대해 반도체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무역수지는 두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는데 흑자액은 7214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은행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대해 오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시장의 혼란상황을 무시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이 오판으로 금융완화 정책으로 풀린 통화가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거품이 형성돼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은행이 전날 2008년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당시 일본은행 총재가 그해 6월 열린 회의에서 “대형 금융기관이 갑자기 파산하는 식의 위기 등 최악의 시기는 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해 3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부도를 막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구제금융을 하고 금리를 인하하자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낙관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요구가 거셌다. 그러나 시라카와 전 총재는 낙관적인 상황인식을 토대로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정보기술(IT) 버블 붕괴가 진정된 뒤 금융정책 정상화를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 시장의 혼란상황을 무시한 것이다. 회의록에는 당시 회의에서 일부 심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하네다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공항 활주로에 구멍이 패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지연운항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탓이다. 원인은 일본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있다. 땡볕이 아스팔트 내부 수분을 팽창시켜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었고 결국 훼손됐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열도 전역에 걸쳐 35도를 넘나드는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도 기후현 이비가와초의 낮 최고 기온이 38.9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쏟아졌다. 18일 NHK은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에서 지난 16일 20×30㎝ 크기에 깊이 10㎝의 구멍이 발견됐으며 공항 측은 4시간 동안 해당 활주로를 폐쇄하고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해 구멍을 메웠지만 이 과정에서 하네다공항을 발착하는 항공기 10편이 결항하고 100여편이 지연운항됐다고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긴급 보수작업 후 상세조사를 실시해 활주로에 균열이 추가로 발견되자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60×5m 범위에 대해 다시 보수작업을 벌였다. NHK는 보도를 통해 일본 교통당국은 이런 구멍이 생긴 것이 활주로 표면의 아스팔트가 연일 계속되는 땡볕 더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