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중 1조3200억원 규모가 매각되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사전 준비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의 압박을 충족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각이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블록딜 방식으로 삼성전자 주식 2700만주(0.45%)를 처분했다. 전날 종가에 1.5% 할인율이 적용됐으며 삼성생명 1조1204억원(2298만3552주), 삼성화재 1958억원(401만6448주) 수준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측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산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들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생명(8.19%)과 삼성화재의 지분율(1.43%)은 9.62%였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면 지분율이 10.45%로 높아진다. 이에 삼성 그룹이 이번 블록딜을 통해 향후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삼성생명
[KJtimes=견재수 기자]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자율출퇴근 제도 및 스마트워크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인프라가 여유롭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근무여건 개선이 여의치 않아 초조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행 68시간인 주당 법정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우선 적용되며 50인 이상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현행 ‘자율 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근무시간 관리에 직원 자율권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를 오는 7월 도입한다고 밝혔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한 달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로 만약 한 주 근무시간이 40시간이 넘으면 해당 월 다른 주에는 40시간 미만으로 근무해서 평균을 맞추게 된다. 근로기준법 58조에 명시된 재량 근로제는 업무 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관리와 관련해 직원에게 완전한 자율권을
[KJtimes=견재수 기자]재계에 젊은 총수들로 경영권이 이동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지난 수십년간 기업의 성장을 이끌던 선대 경영인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대 그룹의 세대교체가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경영인’들은 상속세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에 새로운 미래 신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어깨에 짊어진 반면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그룹은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5월20일 숙환으로 타계하면서 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아들인 이재용(50) 부회장이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총수를 이건희 회장이 아닌 이재용 부회장으로 지정하면서 삼성의 차세대 경영인으로 명실상부하게 공인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아직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의선(48) 부회장이 대외활동을 전담, 사실상 경영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게 중론이다. SK는 최태원(58) SK그룹 회장이 1998년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 회장 타계
[KJtimes=견재수 기자]각종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으로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전세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반면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분양시장에는 사람들이 몰리며 청약경쟁이 뜨거워 양극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4월 이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3월 1만3857건으로 역대 3월 거래량 중 최대치가 신고된 이후 4월에는 6287건으로 절반으로 감소했고 5월에도 일평균 거래량이 4월보다 훨씬 적어 이달 전체 거래량은 5600여건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가격 하락과 함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며 전세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8.3%,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아 갭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서울 마포(69.3%), 성동(68.7%) 지역의 전세가율도 70% 아래로 떨어졌다.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줄어 5월 현재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총 2650건으로 일평균 거래량 기준 작년 동월(전체 5639건)보다 30.6% 감소했고 4월(4106건)과 비교해도 7.8% 감소했다. 그러나…
[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 침해 관련 당초 배상금보다 늘어난 5억3900만 달러(약 5816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미국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평결은 당초 대법원 판결 취지와 상반되는 결과로 앞으로 계속될 재판 과정에서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파기환송심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5억3900만달러(약 5836억원)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중 디자인 특허 관련 배상금이 5억3331만605달러이고 나머지 532만5050달러는 실용특허 관련 배상금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법정다툼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 제조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미국 법원은 2012년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했다.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내용은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를 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기본 디자인 ▲액정화면의 테두리(프런트 페이스 림) ▲애플리케이션 배열(아이콘 그리드) 등 세 가지였다. 그러나 대
[KJtimes=정소영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과 관련,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25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16층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는 사전에 지정된 전문검토위원이 요청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보고하고 필요한 논의를 가지 게 된다. 검토 사항과 검토 내용은 비밀엄수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감리위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과 회계법인 간 대심을 먼저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이 모두 참석하는 3자간 대심도 진행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쟁점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내용이 복잡해 최종 결론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첫 회의는 오후 2시 시작돼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이어진 바 있다. 회의 종료 직후에는 향후 감리위원회 또는 증선위원회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지분법 관계사로 변경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탈바꿈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
[KJtimes=견재수 기자]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촉발된 불씨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혐의 외에 밀수, 관세포탈 및 외국환 신고 위반 혐의 등 총수일가의 줄소환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실상 ‘한진’ 일가 전부가 경영활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관세청은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을, 국세청은 조 회장 형제들이 대규모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고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진에어에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 24일 중구 한진그룹 본사 빌딩과 계열사 정석기업, 종로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양호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조 회장이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아 수백 억원대에 달하는 상속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와 주변인물들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법무부 산하
[KJtimes=견재수 기자]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반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이 결국 잠정 중단됐다. 이번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정부 및 시장에서 대주주가 순활출자고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검토에 들어가 해외 행동주의 투자에 무방비 상태인 한국 기업의 현실을 우려하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최근 JP모건이 발간한 ‘아시아의 주주행동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행동주의펀드 활동 건수는 2011년 351건에서 2017년 662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시아에서 발생한 공격 사례 총 376건 중 한국 기업 대상이 24건으로 투기 자본의 집중 타깃이 됐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대주주 지분이 5% 안팎으로 매우 낮고 기업 승계 및 상속까지 맞물려 매우 취약한 구조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식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단기적 성과를 최우선으로 내부유보율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매각으로 주가 상승을 일으켜 차익을 챙기는 ‘치고 빠지는’ 전략을 추구한다. 이번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KJtimes=정소영 기자]반포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이 가구당 1억3569만원으로 조합 예상보다 16배 많은 금액이 나오면서 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시작된 정부 규제가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이어 보유세 강화 논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이하 재초환) 부담금까지 전방위적으로 이뤄져 사실상 재건축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하락에 6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중 강남구(-0.06%)를 비롯해 서초구(-0.02%), 송파구(-0.05%) 등 강남4구 전체는 0.04%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6㎡)의 경우 연초 최고 1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4억5000만∼15억원으로 2억원이 떨어졌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재초환 충격에 이어 다음 달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부동산 보유세’ 개편 방향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어 ‘내가 내야할 세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이 시장의 반대로 잠정 중단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으나 외국인 주주에게 영향력이 큰 ISS 등 대부분의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현대차그룹은 고심끝에 시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편안을 보완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 체결돼 있는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다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분할합병계약서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반대의견 권고와 주주들의 의견을 고려한 결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 및 분할합병의 거래종결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8일 공정위에서 요구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분할합병으로 모비스는 미래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동시에 글로비스의 성장은 곧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그 성과가 확산하는 구조이며 모비스 주주의 이익으로 재차…
[KJtimes=견재수 기자]고 구본무(73) LG그룹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40)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이 LG그룹 지주사인 ㈜LG의 등기이사에 내정되고 구 회장이 별세하면서 LG그룹의 4세 경영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새다. 일단 발판은 지난17일 ㈜LG가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하면서 마련됐다. LG그룹 오너 일가에는 ‘장자가 가업을 승계하고 일단 승계가 시작되면 선대의 형제는 모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구 전 회장의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은 25년간 그룹을 진두지휘한 후 장자인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줬고 2016년부터 구 회장은 대외 활동에 주력하고 그룹 내부 전반은 구본준 부회장이 챙겨왔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인스티튜트 공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2013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장을 맡으며 미국 뉴저지법인에서 경영기획, 마케팅 총괄 업무 등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섰다. 귀국 후 HE 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에서 근무
[KJtimes=정소영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을 둘러싸고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가 금융감독원 회계조사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참석해 대심제 형태로 첫 심의를 시작했다. 핵심 쟁점은 분식회계 여부와 고의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연계성으로 경영권 승계와 관련성 등이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가치 과대평가 여부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시장가로 변경, 1조9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게 된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늘리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회계기준을 바꿨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이 떨어질 수 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바꿨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양쪽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한 그룹 지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드와 의견을 같이하는 ‘반대’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내 상장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이를 재반박해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2000여개 상장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전날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통해 “국내 기업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은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아니라 증권가도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이에 반대하면서 배당확대·자사주소각 요구 등 경영권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날 ‘찬성’하는 내부안을 5인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위원회에 제출했고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현대모비스 분할사업부를 잠시라도 상장해 적정가치를 평가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제시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이 엘리엇 펀드와 외국계 유력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2주 뒤 열리는 주총에서 현대모비스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선택에 지배구조 개편안의 향방이 달라질수 있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갈릴 가능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공정위에서 요구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지배구조 개편에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힌데 이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 루이스가 엘리엇에 동조하는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1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ISS는 ‘거래 조건이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글래스 루이스도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
[KJtimes=견재수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시행시 내게 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이 당초 조합이 예상했던 850만원의 16배에 달하는 1억3569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재건축 시장의 초과이익환수 부담으로 인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서초구청은 지난 15일 반포현대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재건축 부담금을 조합이 처음 써낸 예상 부담금의 16배, 수정안에 비해서도 2배가량 많은 1억3569만원 규모로 산정해 통보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한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다. 조합원 1인당 재건축으로 얻는 평균이익이 ▲3000만원 이하의 경우 부담금 면제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일 경우 3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0% 부과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는 기본 부담금 200만원에 더해 5000만원 초과하는 금액의 20% 부과 ▲7000만원 초과∼9000만원 이하는 기본 부담금 600만원에 더해 7000만원 초과하는 금액의 30%가 부과된다. 관련법은 2006년 마련돼 2012년 시행됐지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적용을 유예해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