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내부거래를 통한 경영승계 의혹으로 문재인정부의 재벌개혁 규제 레이더에 포착되는 분위기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자녀 가운데 윤상현 사장의 지분은 다른 계열사로 매각했지만, 윤여원 전무의 지분은 여전히 높다는데 기인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일감몰아주기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철저한 조사와 규제에 나서겠다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이에 오너 일가의 지분이 집중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꼼수 승계를 준비하던 기업들이 최근 1~2년 사이 내부거래를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수년 동안 손자회사격인 에치엔지에 적지 않은 일감을 몰아줬다.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12년에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70.1%(273억원 중 191억원)나 달했다. 에치엔지는 2013년 545억원, 2014년 785억원, 2015년 1203억원, 2016년 1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년 동안 6배나 성장했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았던 2016년 말 윤 회장의 자녀인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와 윤여원 한국콜마 전무의 지분은 각각 11.14%와 39.06%였다.…
[Kjtimes=견재수 기자]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상 제14차 노사 교섭이 23일 오전 5시 부평공장에서 개시되면서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부터 밤새 물밑교섭을 진행해 상당 부분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간 핵심 쟁점은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 고용 문제 △부평공장 신차 배정 문제 △복리후생비 축소 등 3가지다. 한국GM 사측은 노사 합의 타결 전에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부평·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100여명)한 뒤 제외된 근로자는 4년간 무급휴직 시행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는 4년간 무급휴직은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다며 근로자 전원의 전환 배치를 주장했다. 노사간 이견이 심해 교섭 재개 일정조차 잡지 못하자 22일 오후 8시경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임한택 노조지부장 등 한국GM 관계자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하는 ‘5자 회동’을 통해 밤새 장시간 논의 끝에 군산공장 고용 등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시행이 다가오면서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 지난 3월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50대 1 액면분할 안건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3일 동안 거래정지후 5월 4일 거래가 재개된다. 액면분할을 하면 발행주식 1주당 가격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1주당 가격도 5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발행주식 중 보통주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50배 늘어난다. 우선주도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50배 많아진다. 액면분할을 실시하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이번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펀더멘털과 무관하다는 점을 고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액면분할로 투자자들의 실질거래비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분할 이후 투자자들의 명목거래비용은 감소하게 된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12일 문재인정부가 인상한 법인세를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에서 ‘법인세율 재인하’ 법안을 잇달아 내놓으며 인하에 힘을 싣고 있다. 현행 4개의 과세표준 구간을 2개(소득 2억원 이하·초과)로 줄이고 최고세율도 다시 20%로 되돌리자는 주장이다. 올해부터 과표구간 3000억원이 넘는 초(超) 대기업들에 대해 21%에서 25%의 법인세가 부과된다. 77개 대기업은 2015년 소득을 기준 현행 세법보다 2조300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오른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28년 만이다. 지난해 정부가 법인세로 거둬들인 세수는 총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법인세 수입이 가장 적었던 2014년(4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6조5000억원(39%)이나 늘어난 규모다. 반면 지난해 소득세는 9.4%, 부가가치세는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세수 중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2015년 기준)로 OECD 평균 9%보다 높다. 이에 최근 법인세를 인하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권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사회에 “회사의 다음 50년 비전에 대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의 첫 임기 3년 동안 포스코는 순차입금 7조1000억원을 줄였고 부채비율을 7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2016년 말 기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는 첫 번째 임기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직후에는 대규모 인사로 조직 안정을 추진했고 지난해 실적도 크게 늘었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가 증가했다. 6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권 회장은 조직이 안정화되고 호실적을 기록하는 와중에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돌연 사퇴하는 셈이다. 국영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는 지난 2000년 민영화가 됐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들이 중도하차를 하면서 공식적으로 밝힌 다양한 사임 이유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와 무관치…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강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3500여 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1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만 55세 이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기정년 선택제’ 희망자 신청을 받았다. 또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선박 수주 24척(39억달러), 지난해도 48척(47억달러)에 불과하고 올해도 1분기까지 7척 밖에 수주하지 못해 일감부족으로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2014년 하반기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해양 원유생산설비 수주 이후 일감이 없는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전체 11개 도크 중 3개를 가동 중단했고 오는 8월이면 유휴인력이 3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2016년 20조 가깝던 매출이 지난해 10조원 수준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7조원대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현대중공
[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증권이 유령주식 사태의 변곡점에 섰다. 사태 수습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론 등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이 내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얼마나 확실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사태가 잘 마무리될 수도, 장기화를 통해 회사 경영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12조원 규모의 배당 사고를 낸 삼성증권은 사태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 거래업무 배제 등 외부적으로 사고여파로 인한 난관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삼성증권은 보상계획과 별도로 내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잃어버린 신뢰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단적으로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금융연수원에서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취지의 자성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를 비롯해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뒤 참석자 전원이 반성문을 작성했다. 삼성증권은 또 구 대표와 임직원 일동 명의로 게재한 16일자 언론 광고에서 ‘모든 것이…
[KJtimes=견재수 기자]국내 주류업계를 이끌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다양한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16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은 1월 한파와 파업 등에도 불구하고 발포맥주 ‘필라이트’와 수입맥주의 매출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주시장 점유율이 평균 52% 수준인 하이트진로는 지방 소주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3%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저도주 열풍에 맞춰 참이슬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도수를 낮춘 소주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2년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통해 최적의 도수 17.2도로 인하해 시대에 맞는 주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맥주사업 역시 발포맥주 ‘필라이트’의 흥행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발포맥주는 맥아함량이 일반맥주보다 적은(맥아 10% 미만 함량) 맥주로 기타주류로 분류돼 주세가 적게 붙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레귤러 맥주인 ‘하이트’보다 소비자가격이 46% 싸고 출고가격(
[Kjtimes=견재수 기자]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정책으로 재계 주요그룹들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에서 시작됐으나 그룹의 상황, 오너, 후계 문제 등 그룹별 문제가 복잡하다 보니 지배구조 개편을 대하는 속내는 제각각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8일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 방안의 핵심은 현대모비스를 인적 분할하고 분할 법인을 현대글로비스로 흡수 합병한 후 대주주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주식을 교환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에서 모듈·AS부품을 분리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이 방안은 순환출자를 해결할 수 있지만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약 5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을 선택하지 않아 양도차익으로 발생하는 세금만 1조원에 달한다.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 가량을 56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적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상헌 하
[KJtimes=견재수 기자]해외손실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내수시장에서도 부동산 거래절벽 조짐을 두고 노심초사 중이다.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개편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거래절벽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2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책이 줄줄이 나오는 가운데 보유세 개편이 거래절벽 현실화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11일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거래절벽 현상은 이미 현실화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개포 자이 등 일부 분양에 구름인파가 몰린 것은 특수한 상황이어서 올 한해 분양공급 물량을 예상하는 건설사의 경우 상당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개편 움직임은 이런 우려에 찬물을 더 붙고 있다. 보유세 개편이 강력하게 이루어지면 기존 거래절벽에 더해 분양시장마저 급속히 냉각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때마침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재정개혁특위)는 지난 9일 공식 출범했다. 부동산 보유세 개편 작업이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재정개혁특위는 위원장에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출했으며 정부 및 학계 인사, 시민단체 관계
[KJtimes=견재수 기자]영업기밀이냐, 알권리냐.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정부가 산업재해 피해자와 예방 등의 목적으로 공개를 결정하자 삼성전자는 물론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기술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수십년간의 기술 노하우를 누구든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 지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각차 팽팽…핵심기술 유출 가능성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 공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는 고용노동부가 화학제품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주요 사업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작업환경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를 잇따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대전고등법원 판결에 따르면 공개 대상은 간략한 공장도면, 측정 대상인 유해인자의 목록과 측정 위치 및 측정 결과, 생산 라인별 근로자 수, 라인·공정 이름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30년간 일궈낸 반도체 공정 노하우를 중국에 고스란히
[KJtimes=김봄내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5년 만에 형사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추락했다. 게다가 헌정사상 네 번째로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선 바 있다. 9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오후 11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아울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2일 구속 당시와 같이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죄명에 걸쳐 14개 안팎의 공소사실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한 다음에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현대건설 뇌물 의혹 등 추가 혐의로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국정원 특활비 10억원 수수 및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다스와 관계사들의 이시형씨 부당 지원 의혹, 현대건설 2억6000만원 뇌물수수 의혹 등 여러 다른 범죄 혐의도 수사 중에 있다. 검찰은 광범위한 보강 수사를 벌이고 1심 재판이 끝나기 전 그를 추가로 기소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KJtimes=이지훈 기자]“유상증자는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의 지난달 22일 주주총회 발언) 삼성중공업의 1조40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삼성의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베팅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204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참여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될 전망이다. 1조40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를 놓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던 시장은 공시에 깜짝 놀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계열회사인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2040억5500만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의 보통주 3476만2416주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지분 16.91%(6593만98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중공업은 총 1조40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주 2억400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예정발행가는 5870원이다. 출자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삼성전자는
[KJtimes=김승훈 기자]“정신없는 하루네요. 삼성답지 않은 실수에 대외적인 압박까지 혼란의 시간입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의 하루를 이렇게 총평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황당한 배당 실수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검찰의 삼성 노조와해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루어지면서 삼성 내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에는 일어날 수 없는 실수가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에 나섰으나 배당대신 직원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주식 1000주가 입금된 것이다. 현금 대신 주식이 배당된 것은 전례가 없는 실수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주가는 장 초반 급락했다. 한때 3%대 하락하며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의 창구에 매도수량이 쏟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전산 문제가 일어날 수 없는 사태라고 보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삼성증권 측은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 배당금이 주식으로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며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전산 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직원들이 입고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이 출렁거리는 와중에 검찰의 삼성 노조와해…
[kjtimes=견재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KT&G의 고속도로 휴게소 담배 독점 판매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린지 3년이 지났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KT&G에 따르면, 현재 내수 시장은 KT&G가 전체의 60%,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제이티인터내쇼날 등 3사가 나머지 40%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위탁 운영하는 휴게소의 경우 KT&G가 100%에 달하는 담배 판매 점유율은 보이며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3년 전인 2015년 2월, KT&G가 경쟁사 제품의 판매와 진열을 부당하게 제한한 사실을 확인하고 2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당시 KT&G는 도공이 위탁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해 관공서‧군부대‧대학‧리조트의 구내매점 운영 업체들과 자사 제품만 취급하는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그 대가로 현금 및 물품지원, 담배 공급가 할인 혜택을 줬다. 문제는 공정위 철퇴 이후에도 KT&G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K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