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2일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한국항공우주[047810], 롯데칠성[0053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경기 우려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자산 환손실과 은행 합병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하락했지만 이는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은행 통합은 중장기 관점에서 점차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조직 효율화, 중복 비용 제거 등을 통해 비용을 효율화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은행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통합 은행 광고·선전비, 임직원 교육비, 점포 간판 및 인테리어 변경 등 비용이 발생해도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4.4%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F-X 사업 계약에 따른 이익 성장 기대감을 고려할 때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항공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에 기반한 경험 축적은 장기 이익 성장과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F-X 사업은 개발비만 9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해당 프로젝트 이후 대규모 수주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후 상대적으로 수주 모멘텀이 약화해 주가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교보증권은 롯데칠성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탄산음료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주류 부문에서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탄산음료 매출액 성장이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탄산음료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순하리의 판매는 2분기 대비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처음처럼 레귤러 소주의 점유율 상승과 클라우드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말 완료되는 소주 생산설비 증설은 전체 소주시장에서 롯데칠성의 시장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프리미엄 맥주에서 레귤러맥주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어 종합 주류회사로의 도약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