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시 산하기관 외주화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3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앞으로 시 산하기관 외주화를 실태조사하고 전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공사 안전 관련 업무 외주는 근본적으로 중단한다고 했다.
서울메트로는 8월부터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를 세워 안전문 유지·보수를 맡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 서울메트로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서울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청년들이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고발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청년 노동자들이 저임금 비정규직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그 실태를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돈 보다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우선하는 행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