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반도체 수요 호조 속에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D램 하락 추세는 올해 3분기를 끝으로 마감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측면에서 공급 조절보다 수요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재고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 미국 PC 수요 개선, 게임용 고사양 PC 수요 개선 등이 메모리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D램 추정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고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330억원, 7570억원으로 대폭 올린다”면서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3조원으로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과 미국의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 3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D램과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 등 모바일향 제품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최소 10% 초반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3.9% 늘어난 5614억원으로 추정하며 4분기에는 6826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내 스마트폰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향후 메모리 가격 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