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사업 수주를 위해 중견기업과 손을 잡았지만 막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해당 업체를 일방적으로 배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에이 제기되고 있다. 중견쇼핑몰 운영업체인 엔터식스는 현산과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해 상가임대사업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산이 직접 임대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자사와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또 자신들이 법원에 가처분소송을 내자 현산 측 사업담당 임원이 접촉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한 회유 시도가 있었다는 정황도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이 현산의 손을 들어주자 현산 측이 더 이상의 엔터식스에 접촉 시도는 한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2월 현산은 엔터식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2214가구의 주택과 판매시설 등 10만5000㎡에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한 토지지원 리츠가 부지 매입 후 민간사업자와 HUG 출자로 설립한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해당 부지를 임대하는 형식이다. 엔터식스 측에 따르면 현산은 주상복합 준공 시 상가 1~2층에 입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2년간 이 회사가 3월 마지막 주의 전주 금요일에 정기 주총을 열어왔던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올해 예상 주총일은 3월 22일이다. 현재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주총에서 상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요 안건들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여부, 사외이사 3명 연임 또는 신규선임 여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이 부회장의 사내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 상정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3년 전 당시 그의 사내이사 선임은 오너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기 와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본격적인 ‘이재용의 뉴(new) 삼성’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 임기는 오는 10월 26일까지다. 상법에 따라 이사의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때문에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려면 재선임 절차가 필요하다. 오는 3월 주총이 임기 내 열리는 마지막 정기 주총인 셈이다. 재계에서 이
[KJtimes=김봄내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폭 행보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11일) 이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중동의 주요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에서 그는 이들과 IT 분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부회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중국으로 출장해 현지 사업 현안을 점검했고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다시 두바이로 향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대외 공식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그가 이 같은 행보로 글로벌 전략의 확대 기회를 잡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UAE 업체들과 삼성전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른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의 이번 면담이 공개된 것은 두바이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World Gover
[KJtimes=견재수 기자]‘김치명인1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상습 임금체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수개월 동안 임금을 주지 않은 채 생산된 김치는 정부 기관이나 관공서, 그리고 일선 교육현장인 초·중·고등학교 급식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은 자회사격인 ‘효원’ 파견근로자 임금을 수개월 동안 체불했다가 근로자들이 노동청에 신고하자 밀린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군에 소재하고 있는 ‘효원’은 김치를 생산해 한성식품에 100% 납품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지분 97.81%는 한성식품이 보유하고 있다. 김순자 대표가 한성식품의 지분 97.9%를 갖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사실상 효원의 주인인 셈이다. 효원은 생산직 근로자들로만 구성돼 있어 경영이나 관리 등 거의 모든 업무는 한성식품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견근로자의 임금체불도 한성식품에서 자금을 내려주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전언이다. 그러나 정직원이나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급여일에 맞춰 임금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형국이다. 파견근로자들의 임금은 쪼개거나 급여 일자를 어긴 것과 달리 외국인
[kjtimes=견재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성진, 정도현)무선청소기 7개 품목에서 유해물질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지만,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공표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가전업체가 소비자를 기망한 처세라는 지적과 함께 LG전자가 출시한 모든 제품의 유해물질 기준치 여부를 다시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 LG전자 청소기 전 품목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 기준과 재활용 가능률 여부를 분석하는 시험을 통해, 7개 품목의 청소기가 중금속 규제물질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LG전자는 유해물질의 기준치 초과 사실을 알고도 적법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고했고, 허위 공표하다 들통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기 생산을 담당한 협력업체 잘못으로 떠넘겼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관련 내용을 환경부와 관할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에 통보했으며, 한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사실을 재확인 후 LG전자에 약 1억2000만원 규모의 과태료 납부를 통보했다. 과태료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물질 함유기준…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대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비호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대체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올해 체감경기 지표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호감지수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하락 속에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국민 기대에 다소 못 미쳤고 일부 경제적 이슈에 대한 기업과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호감도가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호감지수는 53.9점으로 전년의 55.8점보다 1.9점 떨어졌다. 이 지수는 50점을 넘으면 기업에 대한 긍정평가가 많은 것이고 50점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데 2016년 47.6점에서 2017년 55.8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다시 꺾인 모습이다. 특히 대기업은 3.2점이나 떨어진 49.0점으로 기준치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반면 중
[KJtimes=김봄내 기자]“배터리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오토 2.0’ 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일성이다. 전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혁신 소재·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셀을 대거 전시한 것에 기인한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내건 슬로건은 ‘오토(Auto) 2.0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Charged for Auto 2.0)’다. 미국 투자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2017년 처음 사용한 용어인 ‘오토 2.0’은 자율주행, 전동화, 초연결성, 차량 공유화 등의 시대를 의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는 전시 공간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예컨대 ▲EV(전기차)-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전동차의 매스 앤드 프레스티지(Mass & Prestige)화 ▲LVS(저전압 시스템)-내연기관의 효율성 제고 등 세 가지가 그것이다. 뿐만 아니다. 다양한 첨단 제품도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6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셀, 순수…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2월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받은 까닭이다. 게다가 일각에서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투자로 일궈냈다는 ‘반도체 신화’가 이 부회장 시대에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그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미래성장 사업을 챙기면서 사회적 역할을 부각하는 행보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여론에 더해 실적마저 꺾이면서 이 부회장으로서는 초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재 이 부회장에게는 과거 정경유착 관행 등에 따른 부정적인 ‘재벌’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급한 과제다. 이런 가운데 재벌 승계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돌려놓기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지난해 삼성SD와 삼성화재, 삼성전기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나선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재벌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올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 소프트웨어 청년 인력 육성…
[KJtimes=김봄내 기자]기해년을 맞이하면서 기업들은 저마다 신년사를 발표하며 올해 기업의 키워드들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들의 신년사 핵심키워드가 시선을 끌고 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올해 10대 그룹의 신년사의 키워드 빈도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에서는 재계 9위인 농협이 제외됐으며 대신 11위인 신세계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기해년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58회)’과 ‘성장(41회)’ 그리고 ‘글로벌(35회)’이다. 그 뒤는 ▲가치(30회) ▲시장(29회) ▲경쟁(28회) ▲새로움(27회) ▲혁신(25회) ▲변화(24회) ▲미래(24회) 등이 이었다. 반면 지난해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생존’, ‘경쟁’, ‘변화’ 등이 주로 강조됐다. 기업별로는 보면 지난 2015년부터 그룹 차원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던 삼성그룹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서는 ‘일류, 글로벌, 성장, 기술’을 각각 두 차례 언급했는데 이 때문에 올해도 삼성 특유의 ‘일류 기업문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KJtimes=김봄내 기자]하루가 지나면 이른바 ‘황금 돼지의 해’로 불리는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아온다. 기해년은 천간(天干)인 기(己)와 지지(地支)인 해(亥·돼지)가 만나는 해로 기(己)는 오행 중 토(土)에 해당해 색깔로는 노랑을 나타내고 있어 새해를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 ‘돼지띠 큰손’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재물 운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있는 돼지띠들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1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돼지띠 가운데 최고의 주식 부자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1971년생)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다. 보유한 회사 주식 53.3%의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9672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 뒤는 오뚜기 함영준(1959년생) 회장이 잇고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 주식과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 ‘조흥’ 주식을 합쳐 총 7491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3위와 4위는 효성가에서 이름을 올렸다. 조현상(1971년생) 효성 사장과 그의 부친인 조석래(1935년생) 효성그룹 명
[kjtimes=견재수 기자] 롯데제과의 일부 제품에서 표기 함량보다 더 많은 나트륨이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식약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청포도캔디’에서 표기보다 670%나 초과된 나트륨이 함량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이 고시한 청포도캔디의 나트륨 함량은 5mg이지만 식약청 조사 결과 33.52mg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고 관할인 영등포구청은 롯데제과 측에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이유를 의견 수렴했다. 이후 영등포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한 사람의 나트륨 1일 섭취량은 2000mg으로 우리나라는 권장량보다 2배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 시 고혈압을 유발하고 신장병과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위암, 유방암 등 각종 질병 발생률을 높인다. WHO는 이런 이유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축소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청포도캔디’처럼 나트륨 함량을 실제보다 낮춰 표기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선 자신의 나트륨 섭취량을 혼돈해 과다 섭취로 이어질 우려가 높
[KJtimes=김봄내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부터 경총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이 “개별 납세 정보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세무조사의 방향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13일 관련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 김영배 전 경총 상임부회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등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탈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총은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제기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현재 경총을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해 놓고 있다. 핵심은 이런 의혹이 횡령·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노동부는 김 전 부회장에 대한 의혹 확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그는 2014년증빙자료는 없었다. 또 2009∼2017년 내규상 학자금 한도(8학기 기준 약 4000만원)를 초과한 약 1억원을 해외 유학 중인 자신의 자녀에게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의 대상은 참여연대가 최근 제보한 경총의 탈세 정황이 포함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참여
[KJtimes=김봄내 기자]태광그룹이 상설기구인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재계 안팎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 속내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재계와 태광그룹에 따르면 전날 태광그룹은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첫 위원장에는 임수빈(57)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영입됐다. 정도경영위원회의 취지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것으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룹의 주요 경영 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는 한편 진행 중인 사안도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정기적인 점검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태광그룹측은 정도경영위원회 출범에 대해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의 경영철학인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난 8월 지배구조 개선작업으로 마련한 개혁의 밑그림 위에서 새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태광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이호진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오너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대응책 차원에서 결정한 게 아니냐는…
[kjtimes=견재수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의 허술한 인사관리시스템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융공기업 전반에 인사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챙기고 있는 일자리 정책 성공 여부에 나라 전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운데 고액 연봉의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금융 공기업의 모럴해저드가 자칫 정부의 고용 정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직원의 인사시스템 악용 사례로 징계위원회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확인은 지난 7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징계 대상 직원은 오전에 ‘반차’ 휴가를 낸 후 오후 시간에 조기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전날 신청한 ‘반차’를 취소하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다음날 휴식이 필요하다고 여길 경우 전날 오전에 반차 휴가를 신청한다. 이런 경우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무가 인정된다. 이 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출근해 업무를 보면 되
[KJtimes=견재수 기자]애경그룹에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창업주 2세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그 이면에는 애경그룹이 42년 만에 본사를 서울 홍대로 이전해 새 출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자리를 하고 있다. 5일 재계와 업계에 따르면 채 총괄부회장이 회장에 올라 명실상부한 그룹의 최고지휘자가 될 시기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대시대’를 연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실 채 총괄부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이라는데 대한 이견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일선에 나서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사실상 그룹을 진두지휘 해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모친인 장영신 회장이 82세의 고령이라는 점도 그의 등극에 힘을 실고 있다. 게다가 그는 지주회사 지분구조만 보면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6월 말 기준 AK홀딩스 지분 16.1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장 회장(7.43%)과 형제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지분은 모두 64.88%에 이른다. 실제 채 총괄부회장은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