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사옥 빼고 다 바꾸겠다.”지난달 26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조석 사장의 각오다. 하지만 조 사장의 이 같은 의지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한수원이란 조직 차원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때문에 조 사장에게는 직무감찰 강화·조직문화 개선 등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조직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책무가 주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 이면에는 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체감사 자료가 자리를 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비위행위로 84명이 징계를 받은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총 49명이 징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비위 행태를 보면 ‘아연실색’할…
[kjtimes=서민규 기자]4분기 유통업 체감경기가 대체적으로 맑은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홈쇼핑은 큰 호황을 누리는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고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고 지난 추석 시즌 살아난 소비심리가 연말특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낙관적 전망을 가능하게 했다고 풀이했다.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홈쇼핑이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증가한 148
[kjtimes=서민규 기자]“최신 디지털 기기가 빈번하게 출시되는 트렌드에 맞춰 기기 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SK브로드밴드는 3일, 저렴한 임대료로 최신 PC와 노트북, TV를 렌탈해주는 ‘스마트렌탈’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존에 이용 중인 고객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최신 PC와 노트북, 42인치 TV를 렌탈해 주는 서비스다. ‘스마트렌탈’ 상품은 SK브로드밴드가 렌탈 전문회사인 아주렌탈과 제휴해 국내 최저수준의 렌탈가(매월 1~2만 원 대)로 제공되며 약정기간은 3년이다. 약정이 만료되는 3년 후에도 기기를 계속 사용코자 하는 고객은 양도가만 지불하면 PC 또는 TV를 소유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0월 1일부터 통신해결번호 106과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
[kjtimes=김봄내 기자]“계획대로 회생절차를 진행해 채권자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영 정상화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웅진그룹에 청신호가 켜졌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 웅진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법정관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실제 웅진그룹과 재계 일각에선 법원이 조기 종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회생계획대로 웅진식품과 웅진케미칼의 매각이 이뤄지는 등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되고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으면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법상 종결 요건은 ‘변제
[kjtimes=김봄내 기자]납품편의 대가로 5000만원을 챙겼다가 배임수재죄 혐의로 기소된 대기업 간부 A씨에 대한 판결이 내려졌다.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간부로 납품업체 선정과정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는 피고인은 납품업체로부터 거래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5000만원을 받았으나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한편 A씨는 지난 2011년 조선기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부회장으로부터 “납품 물량을 늘려 달라”, “다른 업체가 포기한 납품 물량을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모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한국지엠이 인천 부평구 삼산교통공원에서 세이프키즈(Safe Kids)의 한국법인과 공동으로 가족 대상 안전 교실인 ‘사각(死角)사각(四刻) 캠페인’을 실시했다.이 날 캠페인에는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 홍미영 부평구청장, 송자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 등 관련 임직원과 5~7세 자녀가 있는 30가족의 캠페인 서포터즈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사각(死角)사각(四刻) 캠페인'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는 영역인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승차 전이나 출발 시에 유의해야 할 사각(四刻) 즉, 네 가지를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사각지대 체험용 키트’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사각지대 내 사고 위험을 몸소 느끼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익혔다. 또 캠페인 서포
[kjtimes=김한규 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의 유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대표이사는 ‘독자생존’을 강조하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취임식에서 “상선과 특수선, 중소형 해양지원선 건조에 집중해 이 분야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 무너진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2일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정형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는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자율협약 조기졸업을 위해 매진하겠다” 며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모아 회사가 반드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유 대표이사는 아울러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 내실화, 고객신뢰 회복, 무재해 사업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비전도 제시했다.그는…
[kjtimes=견재수 기자] 삼성家 유산 분쟁 2라운드에서 이맹희씨 측은 “이건희 회장의 단독 상속이 선대회장(故 이병철 회장)의 뜻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회장 측은 “선대회장이 생전에 이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한 부분은 명백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1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家 유산소송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원고인 이맹희씨 측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승지회의 실체, 선대회장 임종 직후 22분 만에 회장에 추대되는 과정 등 이 회장의 경영권 단독상속은 선대회장의 유지와 다르다는 주장으로 피고인 이건희 회장 측을 압박했다. 먼저 이씨 측은 “이 회장의 단독상속이 선대회장의 유지와 다르다”며 “이건희 회장을 향한 선대회장(故 이병철 회장)의 신임이 절대적이지 않아 선대회장의 지시로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승지회’라
[kjtimes=이지훈 기자]국내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삼성갤럭시가 1위를 이어가면서 이마트, KB국민은행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가 93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이마트는 923점, KB국민은행은 917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각각 2, 3위에 올랐다.대한항공과 롯데백화점이 상승세를 보이며 4, 5위로 순위가 올랐고 롯데월드, 네이버도 1계단씩 상승하며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6위를 유지했다.3분기엔 장기 불황 여파로 식음료, 유통 등 전통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신라면(11위)과 참이슬(12위)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주삼다수(15위), 오리온 초코파이(37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유통 부문에선 이마트, 롯데백화점 외 신
[kjtimes=서민규 기자]동양증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저지에 나설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증권 노조는 법원에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200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과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현 회장과 정 대표를 상대로 배임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노조가 이처럼 법정관리 저지에 나서는 이유는 위법성 여지가 있다는 것. 동양시멘트는 고의로 법정관리 신청 대상에 들어간 것이 분명해 보이는 만큼 이를 철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현재 노조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이 대주주 ‘빼먹기 수법’이 아니냐는 것에 있다. 동양시멘트의 재무제
[kjtimes=김한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발행한 영구채에 대해 자본이란 결론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본인지 부채인지에 대한 논란이 종식됐다.한국회계기준원은 정례회의에서 계약상 발행자가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자가 계약상 상환의무가 없다는 점을 들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모든 신종자본증권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0월 두산인프라코어는 일반기업으로는 처음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면서 시종자본증권인 영구채에 대한 논란이 수면위로 부각됐다. 영구채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이 결합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회계 기준상 부채로 분류된다. 다만 후순위 성격이 강해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발행금리를 제공한다.국제회계기준(IFRS)상 영구채는 만
[kjtimes=김한규 기자] 동양그룹이 신청한 법정관리 기업 대상 명단에 동양시멘트(038500)가 빠져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만 법정관리 기업 대상으로 올렸다. 동양시멘트를 제외한 것은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라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6월 말 기준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196%로 여타 다른 동양그룹 계얄사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가 없고 CP 상환액도 작은 편이다.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동양시멘트의 회사채는 3000억원 가량인데 이것도 내년 3월 이후에나 만기가 돌아온다.동양그룹은 재무구조 면에서 그나마 다른 계열사보다 나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kjtimes=김한규 기자] 웅진홀딩스(016880)가 한앤컴퍼니와 웅진식품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웅진식품 매각은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의 회생계획에 따라 추진됐으며 매각 대금은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웅진그룹의 지주회사 웅진홀딩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웅진식품 지분 57.87%를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총 매각 금액은 1150억원이며 매각 예정 일자는 11월7일이다.한앤컴퍼니는 웅진홀딩스 보유 지분 2081만6870주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한 지분 나머지 10.08%를 장외거래를 통해 매수했다.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 8월 말 진행된 웅진식품 인수 본입찰에서 신세계푸드, 아워홈, 빙그레, 푸드엠파이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개 경쟁입찰 방식이…
[kjtimes=정소영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 소식이 재계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부그룹과 두산그룹, 한진그룹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일 한국기업평가의 그룹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동부그룹과 두산그룹, 한진그룹은 실적 저하와 업황 부진에 따른 각종 이자비용 증가, 차입금 확대 등으로 계열사 또는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한기평은 동부그룹에 대해 비금융부문 주력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투자에도 실적 저하와 저조한 수익성,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 영업현금창출 규모를 웃도는 투자 차입규모 증가로 과중한 재무 부담을 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제철과 건설, 메탈을 포함해 동부하이텍과 동부씨엔아이. 동부팜한농 등 이들 6개 주력계열사의 올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5000억원 규모
[kjtimes=견재수 기자]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4대강 사업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도로공사 장 사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쯤 당시 도로공사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을 당시 ‘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설계업체 ‘유신’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장 사장은 취임 이후인 2012년 1월에도 1000만원을 더 수수해 총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유신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낙동강 6공구(강천보)와 삼성물산이 수주한 32공구(낙단보) 등의 설계를 수주했던 업체다.장 사장의 뇌물수수 사실은…